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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손발에 물집 잡혔다면 어린이집 등원 며칠 쉬어야 할까

수족구병 잠복기와 전염력 시기부터 등원 중지 기준까지, 완치 판단은 발열 여부와 물집 상태로 확인

메디닉스 정순현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수족구병은 손발과 입안 물집 동반 감염병
  • 등원 재개는 며칠보다 발열과 물집 상태 기준
  • 탈수와 고열 지속 시 즉시 병원 진료 필요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손바닥에 물집이 생긴 아이를 살펴보는 부모의 모습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아이 손바닥과 발바닥에 좁쌀 같은 물집이 올라오고 입안이 헐어 밥을 잘 못 먹는다면 수족구병을 의심해볼 수 있다. 여름철에 시작해 초가을까지 이어지는 이 질환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영유아 사이에서 특히 빠르게 퍼진다. 부모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결국 어린이집을 며칠이나 쉬어야 하느냐는 문제다.

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러스 등 장바이러스 계열 감염으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5세 이하 영유아에서 많이 나타나지만 나이가 더 많은 어린이나 성인도 걸릴 수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 바이러스는 사람 간 접촉이나 침, 콧물, 대변을 통해 쉽게 전파되기 때문에 단체생활 공간에서 유행이 빠르게 확산되는 특징이 있다.

대표 증상은 미열이나 고열과 함께 손, 발, 입안에 작은 물집이 생기는 것이다. 엉덩이나 무릎에도 발진이 동반될 수 있으며 입안 궤양 때문에 아이가 침을 많이 흘리고 음식을 거부하는 경우가 흔하다. 발열은 대개 2, 3일 정도 이어지다가 서서히 가라앉지만 물집은 그보다 며칠 더 남아 있을 수 있다.

잠복기는 감염 후 보통 3일에서 7일 사이로 알려져 있다. 이 기간에는 겉으로 뚜렷한 증상이 없어도 이미 몸속에서 바이러스가 증식하고 있는 상태여서 본인도 모르게 다른 아이에게 옮길 가능성이 있다. 증상이 나타나기 하루 이틀 전부터 이미 전염력이 생긴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소아과에서 발바닥 물집을 확인하는 의료진

등원 재개는 물집과 발열 상태로 판단해야 [그림=메디닉스DB]

가장 많이 검색되는 질문인 등원 중지 기간은 정해진 며칠이 아니라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질병관리청과 각 지자체 어린이집 지침에서는 열이 완전히 떨어지고 물집이 터지지 않은 채 딱지로 변하거나 가라앉는 시점을 등원 재개 기준으로 삼는다. 해열제 없이 24시간 이상 정상 체온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 기준 중 하나다.

실제로는 경과가 빠른 아이는 사나흘 만에 열도 내리고 물집도 잦아들어 등원이 가능하지만, 증상이 오래가는 경우 일주일 넘게 어린이집을 쉬어야 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물집 안 진물이나 대변에는 회복 이후에도 수 주간 바이러스가 남아 있을 수 있어 완전히 방심하기는 이르다.

특히 물집이 터지지 않았더라도 목이나 입안 통증 때문에 식사와 수분 섭취가 줄어들면 탈수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아이가 물이나 우유조차 잘 삼키지 못하고 소변량이 눈에 띄게 줄었다면 탈수 신호로 보고 신속히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아이에게 수분을 보충해주는 부모의 모습

수분 섭취 줄면 탈수 위험 주의해야 [그림=메디닉스DB]

대부분은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스럽게 회복되지만 드물게 뇌수막염이나 심근염 같은 합병증으로 진행되는 사례도 보고돼 있다. 고열이 며칠씩 지속되거나 아이가 축 처지고 반응이 둔해지는 모습, 손발이 떨리는 증상을 보이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야 한다.

가정에서는 미지근한 물이나 이온음료로 수분을 자주 보충하고, 입안 통증을 자극하는 짜고 신 음식은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열이 심할 때는 소아용 해열제를 나이와 체중에 맞게 사용하되 자의로 어른용 약을 나눠 먹이는 일은 삼가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 후와 식사 전후 손 씻기를 철저히 하고 장난감이나 식기, 손잡이 같은 공용 물품을 자주 소독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형제자매나 또래 친구와 컵, 수저를 함께 쓰지 않도록 하고 증상이 시작된 아이는 회복될 때까지 다른 아이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확산을 막는 가장 실질적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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