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를 좌우로 돌리거나 위아래로 움직일 때 평소보다 뻣뻣하고 통증까지 느껴진다면 목의 움직임 범위가 줄어들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최근 발표된 대규모 연구 분석에서 목을 움직일 수 있는 범위와 환자가 느끼는 통증 및 기능장애 사이에 일정한 연관성이 확인됐다. 다만 움직임이 제한됐다는 사실만으로 통증의 정도나 질환의 중증도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점도 함께 강조됐다.
캐나다 웨스턴대학교 등이 참여한 연구진은 목 통증을 가진 사람을 대상으로 경추의 능동적 가동범위와 통증, 기능장애 사이의 관계를 조사한 기존 연구 45편을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전체 연구 참가자는 3494명이었다. 연구 결과 목을 굽히거나 펴고, 좌우로 돌리고 기울이는 움직임이 제한될수록 통증이나 일상생활의 불편 정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분석에서 확인된 상관관계는 약한 수준에서 중간 수준으로 평가됐다.
특히 이러한 연관성은 목 통증이 갑자기 발생한 급성 환자와 교통사고 등으로 목에 충격을 받은 뒤 증상이 나타난 사람에서 상대적으로 더 뚜렷했다. 연구진은 증상이 발생한 기간과 원인에 따라 목의 가동범위와 통증 사이의 관계가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2026년 7월 24일 국제학술지 PLOS One에 발표됐다.
목 통증은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거나 같은 자세를 유지한 뒤 비교적 흔하게 나타날 수 있다. 근육 긴장이나 잘못된 수면 자세 등이 원인이 되는 급성 목 통증은 상당수가 수일에서 수주 사이 호전되며, 통증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일상적인 활동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온찜질이나 스트레칭, 근육 강화 운동 등도 일반적인 목 통증 관리 방법으로 활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