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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다가 다리에 쥐가 자주 난다면 의심할 원인들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부터 혈액순환 장애, 임신과 약물 부작용까지 원인 다양, 반복되면 병원 진료 필요

메디닉스 정순현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다리 쥐는 흔하지만 반복되면 원인 확인 필요
  • 전해질 부족 혈액순환 장애 등이 원인
  • 평소 스트레칭과 수분섭취로 예방 관리해야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한밤중 침대에서 종아리를 붙잡고 고통스러워하는 여성의 모습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한밤중 자다가 갑자기 종아리나 발바닥에 쥐가 나 통증에 잠에서 깨는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만큼 흔하다. 다리에 쥐가 나는 근육경련은 대부분 일시적이고 특별한 치료 없이 사라지지만, 반복되거나 심해진다면 몸속 수분이나 전해질 불균형, 혈액순환 문제 등 다른 원인이 숨어 있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근육경련은 근육이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갑자기 강하게 수축하면서 통증을 일으키는 현상을 말한다. 특히 종아리 근육에서 자주 발생하는데, 수면 중이나 운동 직후,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한 뒤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길게는 몇 분간 지속되며 경련이 멎은 뒤에도 근육통이 남을 수 있다.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수분과 전해질 부족이다. 땀을 많이 흘리거나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으면 체내 나트륨, 칼륨, 마그네슘, 칼슘 같은 전해질 균형이 깨지면서 근육이 과민하게 반응해 경련이 쉽게 일어난다. 더운 날씨에 운동을 하거나 장시간 야외 활동을 한 뒤 다리에 쥐가 자주 난다면 수분 섭취량을 먼저 점검해보는 것이 좋다.

혈액순환 장애도 다리 쥐의 흔한 원인으로 꼽힌다. 하지정맥류나 말초혈관질환이 있으면 다리로 가는 혈류가 원활하지 않아 근육에 산소와 영양 공급이 줄어들면서 경련이 자주 발생할 수 있다. 오랜 시간 앉아 있거나 서 있는 직업을 가진 사람,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이 있는 사람도 혈액순환이 저하돼 쥐가 자주 날 수 있다.

장시간 앉아 있다가 다리를 스트레칭하는 직장인의 모습

오래 앉아 있으면 혈액순환 저하로 다리 쥐 위험 높아져 [그림=메디닉스DB]

임신 중에도 다리 쥐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임신 후반기로 갈수록 체중이 늘고 자궁이 커지면서 하체 혈관이 눌려 혈액순환이 더뎌지고, 칼슘과 마그네슘 등 영양소 요구량이 늘어나는 것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경우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가벼운 스트레칭과 균형 잡힌 식사를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복용 중인 약물이 다리 쥐를 유발하는 경우도 있다. 이뇨제나 고지혈증 치료에 쓰이는 일부 약물은 체내 전해질 농도나 근육 대사에 영향을 줘 경련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새로운 약을 복용하기 시작한 뒤 다리 쥐가 잦아졌다면 임의로 약을 중단하기보다 처방한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당뇨병, 갑상선 기능 이상, 만성 신장질환 같은 기저질환이 있을 때도 다리 쥐가 자주 발생할 수 있다. 이들 질환은 말초신경이나 전해질 대사에 영향을 줘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수축하기 쉬운 상태를 만든다. 특히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은 말초신경병증으로 인해 다리 저림과 쥐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혈당 관리가 중요하다.

비타민D, 마그네슘, 칼슘 같은 영양소가 부족해도 근육과 신경의 정상적인 기능이 떨어져 경련이 쉽게 발생한다. 식사량이 일정하지 않거나 다이어트 중인 사람, 고령층은 이러한 영양소 섭취가 부족해지기 쉬우므로 평소 식단에서 채소, 유제품, 견과류 등을 고르게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집에서 벽을 짚고 종아리 스트레칭을 하는 모습

근육을 천천히 늘리는 스트레칭이 효과적 [그림=메디닉스DB]

다리에 쥐가 났을 때는 우선 경련이 일어난 근육을 천천히 늘려주는 스트레칭이 효과적이다. 종아리에 쥐가 났다면 발끝을 몸 쪽으로 당기며 무릎을 편 상태로 서서히 늘려주고, 손으로 근육을 부드럽게 마사지하면 통증이 빠르게 가라앉는 데 도움이 된다. 따뜻한 물로 찜질을 하거나 가볍게 걷는 것도 혈액순환을 도와 회복을 앞당길 수 있다.

평소 다리 쥐를 예방하려면 운동 전후 충분한 스트레칭과 수분 섭취를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시간 앉아 있거나 서 있어야 한다면 중간중간 자세를 바꾸고 다리를 움직여 혈액순환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카페인이나 알코올 섭취를 줄이고 규칙적인 수면을 취하는 것도 근육 경련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리에 쥐가 가끔 나는 정도라면 생활습관 조절만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지만, 경련이 하루에도 여러 번 반복되거나 다리가 붓고 색이 변하는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혈관질환이나 신경계 이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런 경우에는 자가 진단에 의존하기보다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고 필요한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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