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 3명 중 1명이 겪는다는 불면증. 하루를 마치고 몸은 지쳤지만, 정작 눈을 감으면 잠이 들지 않는다. 수면은 가장 기본적인 생리현상이지만, 이 단순한 과정이 어려운 숙제가 되는 경우가 있다. 과연 왜 우리는 잠들지 못하는 걸까?
불면증은 ‘잠이 드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중간에 자주 깨거나, 너무 일찍 깨서 다시 잠들지 못하는 상태’로 정의된다. 일시적인 스트레스로 하루 이틀 겪는 경우도 있지만,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 불면증으로 분류된다. 이때는 수면 문제 그 자체보다, 그 이면에 작동하는 ‘원인들’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흔한 원인은 과도한 각성 상태다. 불안, 걱정, 긴장, 스트레스가 누적되면 뇌는 낮 동안의 긴장감을 밤에도 유지하게 된다. 이로 인해 심박수, 체온, 코르티솔(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정상적으로 떨어지지 않고, 몸은 ‘휴식 모드’에 진입하지 못한다. 생각이 많고 예민한 성격일수록 더 취약한 이유다.
수면-각성 리듬의 혼란도 원인 중 하나다. 야간근무, 늦은 시간까지 스마트폰 사용, 주말마다 뒤바뀌는 수면 시간 등은 뇌의 ‘생체 시계’를 흐트러뜨린다. 멜라토닌 분비가 지연되고, 체온 조절이 늦어지며, 잠들 시간임에도 뇌는 여전히 활동 중인 상태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