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식습관이 서구화되고 불규칙해지면서 비타민과 미네랄 등 영양제를 챙겨 먹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하지만 무턱대고 좋은 성분이라며 여러 개의 제품을 동시에 섭취하다 보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영양제는 ‘먹는 약’이 아닌 ‘보조제’이기 때문에, 개인의 건강 상태와 병력, 복용 중인 약물 등을 충분히 고려한 뒤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양제를 고를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현재의 건강 상태다. 혈액검사나 건강검진 결과를 통해 어떤 영양소가 부족한지를 확인하고, 그에 따라 필요한 성분만을 보충해야 한다. 예를 들어 빈혈이 있다면 철분과 엽산, 수면이 불규칙하다면 마그네슘이나 멜라토닌이 도움이 되지만, 그 외의 성분을 무작정 섭취하는 것은 불필요하거나 해로울 수 있다.
특히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영양제 복용이 치료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더욱 신중해야 한다. 고혈압 환자가 칼륨이 많은 제품을 섭취하면 혈압이 더 상승할 수 있으며, 와파린 같은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사람은 비타민K가 포함된 영양제를 피해야 한다. 또한 간이나 신장 질환이 있는 경우 특정 비타민이 독성으로 작용할 수 있어 전문의 상담이 필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