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도 사람처럼 나이에 따라 몸의 상태가 달라지고, 걸리기 쉬운 질병도 달라진다. 하지만 많은 보호자들은 반려견이나 반려묘가 특별히 아파 보이지 않으면 정기 검진을 미루거나, 연령에 맞는 질병 예방에는 관심을 덜 두는 경우가 많다. 이는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고 병을 키우는 원인이 되며,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강아지나 고양이 모두 생애 초기인 유년기에는 면역력이 완전히 자리잡지 않아 감염성 질환에 취약하다. 파보바이러스, 홍역(디스템퍼), 전염성 기관지염 등 바이러스성 질환은 생후 수개월 내 예방접종이 필수적이며, 고양이의 경우 범백혈구감소증이나 고양이 바이러스성 비기관염 등이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 특히 어린 반려동물은 증상이 빠르게 악화되기 때문에 초기 설사나 기침, 식욕부진만으로도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성견기와 성묘기에는 주로 치주질환, 피부병, 알레르기성 질환, 외부기생충 감염 등이 증가한다. 특히 입 냄새나 잇몸 출혈 등 치아 문제는 만성 염증으로 이어져 전신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중성화 수술 여부에 따라 유선종양이나 전립선 비대, 자궁축농증 같은 생식기 관련 질환의 위험도 달라진다. 외출이 잦은 고양이는 고양이 면역결핍바이러스(FIV)나 백혈병 바이러스(FeLV) 감염 위험도 커진다. 이 시기에는 영양 균형과 체중 관리, 정기적인 기생충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