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은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어 ‘침묵의 암’으로 불린다. 진단 당시 이미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가 많아 완치율이 매우 낮고, 5년 생존율도 전체 암 중 가장 낮은 수준에 속한다. 하지만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유전적 요인을 제외하면, 대부분은 생활 습관을 통해 췌장암의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는 부분이 존재한다는 것이 최근 연구들을 통해 밝혀지고 있다.
가장 먼저 지적되는 위험 인자는 흡연이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췌장암 발생 위험이 23배가량 높으며, 발병 시 더 공격적인 양상을 띠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2030년간 장기 흡연을 지속한 경우 췌장 조직에 만성 염증이 축적되며, 암세포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진다. 금연은 단기적으로도 효과가 있으며, 5년 이상 금연을 유지할 경우 췌장암 위험은 비흡연자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다.
지나친 음주도 간과할 수 없는 요인이다. 알코올은 췌장세포에 직접적인 손상을 줄 뿐 아니라, 반복적인 급성 췌장염과 만성 췌장염을 유발해 암의 토양이 되는 상태를 만든다. 특히 술과 흡연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경우, 췌장암 발생 위험은 각각의 위험 요소보다 훨씬 더 가중된다. 건강을 위해선 적정 음주량을 지키고, 주기적인 금주 기간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