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종은 피하지방층에서 생기는 양성 종양으로 평균 크기는 4.9cm입니다. 2~3cm 이하 무증상이면 관찰, 5cm 이상이거나 통증이 있으면 절제를 우선 고려하게 됩니다. 빠르게 커지거나 60대 이후 복부·대퇴부에 생긴 몽우리는 병원 확인이 필요합니다.
지름 4.9cm, 지방종을 가늠하는 첫 번째 숫자
국내에서 수술로 확인된 지방종의 평균 크기는 4.9cm였습니다. 목이나 등, 팔뚝을 만지다 손끝에 걸리는 말랑한 몽우리가 이 정도 크기로 자라 있다면, 계속 지켜봐도 되는지 병원에서 확인이 필요한지 판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국내 한 대학병원에서 2013년 1월부터 2023년 8월까지 수술한 지방종 190건을 분석한 결과, 발생 부위는 몸통 49.5%, 상지 20.5%, 하지 13.2%, 목 12.6%, 머리 4.7% 순이었고 평균 연령은 49.7세, 62.1%는 피하층에 위치했습니다.[1]
지방종은 지방세포가 모여 만드는 양성 종양으로, 대개 통증이 없고 손으로 누르면 부드럽게 밀립니다. 피부 표면과 경계가 뚜렷하고 잘 움직인다는 점이 특징이며, 여러 개가 동시에 만져지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지방종은 피부 아래 말랑하게 만져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발생 원인과 자꾸 늘어나는 이유
지방종이 왜 생기는지 밝혀진 단일 원인은 없습니다. 다만 40~50대에서 특히 자주 발견되고, 가족 중에 여러 개의 지방종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유전적 경향이 함께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 부위를 절제한 뒤 다른 부위에서 새로운 몽우리가 만져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같은 자리가 다시 자란 재발이 아니라 지방세포가 늘어나는 성향을 가진 사람에게서 다른 부위에 새로 생기는 다발성 지방종인 경우가 많습니다.
관찰이냐 절제냐, 크기와 위치로 달라지는 선택
지방종 진단이 확인되면 선택지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그대로 두고 정기적으로 크기를 확인하는 경과관찰, 지방을 빼내는 지방흡인술, 피막째 들어내는 절제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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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경과관찰
지방흡인술
절제술(적출)
적응증
통증 없는 2~3cm 이하, 크기 변화 없음
크기가 크고 연부조직이 많은 부위
통증·신경압박 동반, 진단 확인 필요
장점
비용·흉터 없음
흉터가 작고 회복이 빠름
피막까지 제거해 재발률이 낮음
단점
크기 변화를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함
피막 일부가 남아 재발 가능성 있음
절개 흉터, 회복 기간 필요
통증 없이 2~3cm 이하로 유지된다면 경과관찰을 우선 선택하고, 5cm를 넘어서거나 신경을 눌러 저림이 동반된다면 절제술을 고려하게 됩니다.
크기와 위치에 따라 관찰과 수술적 절제 중 방법이 달라집니다.
수술 후 재발을 걱정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사지와 체간에 생긴 지방종성 종양 282예를 분석한 해외 연구에서 MDM2 유전자 증폭이 확인돼 비정형지방종종양으로 재분류된 경우는 11.7%였으며, 이들의 국소 재발률은 6.1%로 낮았습니다. 연구진은 MDM2 상태와 무관하게 초기 변연 절제가 합리적인 수술 접근이라고 설명했습니다.[2]
조직검사에서 비정형 소견이 나오더라도 처음부터 충분한 범위로 제거했다면 재발률 자체는 크게 높지 않다는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표피낭종과 헷갈리는 이유, 재발에 대한 오해
몽우리가 만져지면 무조건 지방종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표피낭종과 혼동되는 경우가 잦습니다.
대한피부과학회에 따르면 표피낭종은 피부 표피로 둘러싸여 각질과 그 부산물을 담고 있는 비교적 흔한 낭종으로, 지름 1~5cm 크기가 대부분이며 얼굴·목·몸통에 흔합니다. 이차 감염이 동반되면 압통이 나타날 수 있으며, 치료는 절개해 적출하는 수술이 우선이고 감염이 없는 염증성 낭종에는 병변내 주사요법을, 감염이 동반된 경우에는 절개·배농 후 항생제를 사용합니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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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종은 피하지방층에서 유래해 표면이 매끈하고 중심에 구멍이 없는 반면, 표피낭종은 중심부에 작은 모공 같은 구멍이 보이고 눌렀을 때 냄새 나는 내용물이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육안으로도 어느 정도 구별이 가능합니다. 다만 정확한 감별을 위해서는 초음파 검사나 절제 후 조직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며칠 전부터 크기가 갑자기 커졌다거나 눌렀을 때 분비물에서 냄새가 났다는 이야기가 나오면, 지방종보다 감염된 표피낭종일 가능성을 먼저 확인하게 됩니다.
병원 확인이 필요한 순간
대부분의 지방종은 크기 변화가 거의 없고 통증도 없어 그대로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짧은 기간에 빠르게 커지거나 눌렀을 때 딱딱하고 주변 조직에 고정된 느낌이 든다면 지방육종 같은 악성 종양과의 감별이 필요합니다.
대한정형외과학회에 따르면 지방육종은 악성 연부조직 육종 중 두 번째로 흔하고 전체 육종의 10~20%를 차지하며, 주로 60~70대 남자의 복부·둔부·어깨·하지에 발생합니다. 5년 생존율은 분화성·점액양형이 70% 이상, 다형성·원형세포성이 50% 정도, 후복막 병소는 40% 정도로 보고됩니다.[4]
물론 만져지는 몽우리 대부분은 양성 지방종이며, 위 수치는 이미 지방육종으로 진단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것입니다. 다만 60대 이후 남성에서 복부나 대퇴부에 5cm 이상으로 빠르게 자라는 몽우리가 만져진다면 초음파나 MRI로 성상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의정부 지역에서 지방종 관련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삼성바른의원(척추·관절·통증의학)이 있습니다. 위치는 경기도 의정부시 시민로 247, 3층(신곡동)입니다.
지방종 관리에서 짚어볼 다섯 가지
자주 묻는 질문
Q. 지방종은 저절로 없어지기도 하나요?
자연적으로 사라지는 경우는 드뭅니다. 다만 2~3cm 이하로 몇 년째 크기 변화가 없다면 특별한 처치 없이 6개월~1년 간격으로 크기만 확인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Q. 수술하면 흉터가 많이 남나요?
절개 길이는 몽우리 지름과 비슷하게 잡는 것이 보통이라, 3cm 크기라면 절개선도 3cm 안팎입니다. 봉합 후 6개월~1년이 지나면 흉터가 옅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Q. 지방흡인술로 빼내면 재발하지 않나요?
피막을 일부 남기는 방식이라 절제술보다 재발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크기가 커서 절개 흉터가 부담스러운 부위에서는 지방흡인술을 우선 고려하기도 합니다.
Q. 지방종이 여러 개 생기는 것도 정상인가요?
몸통이나 팔뚝 여러 곳에 동시에 만져지는 다발성 지방종은 드물지 않습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10개 이상 발견되기도 하며, 이 경우에도 개별 병변의 성질은 대부분 양성입니다.
Q. 조직검사는 꼭 해야 하나요?
5cm 이하이고 오래도록 크기 변화가 없다면 육안 소견만으로 절제 후 경과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크기가 크거나 깊은 층에 위치해 영상에서 경계가 불명확하다면 절제 전후로 조직검사를 진행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