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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오를 때 엉덩이 옆쪽이 아파요, 관절염일까요

고관절 관절염이 아니라 힘줄과 점액낭 문제인 경우가 많습니다

메디닉스 건강매거진 · 2026.08.17 · 조회 0

계단 오를 때 엉덩이 옆쪽이 아파요, 관절염일까요

3줄 요약

계단에서만 심해지는 엉덩이 옆쪽 통증은 큰돌기통증증후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무조건 쉬는 것보다 통증 없는 범위의 점진적 부하가 회복에 더 도움이 됩니다
밤에 아픈 쪽으로 누우면 심해지거나 4~6주 이상 지속되면 원인 확인이 필요합니다

계단에서만 유독 심해지는 엉덩이 옆쪽 통증

저녁 7시, 지하철역 환승 통로 계단을 오르던 한 직장인이 세 칸째부터 오른쪽 엉덩이 바깥쪽이 욱신거려 난간을 붙잡고 잠시 멈춰 섭니다. 평지를 걸을 때는 별다른 불편이 없다가도 계단이나 오르막에서만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계단을 오르며 엉덩이 옆쪽을 손으로 짚고 통증을 느끼는 여성

계단 오를 때 엉덩이 옆쪽이 아파요라는 표현으로 통증을 설명한다면, 통증 위치가 사타구니 쪽 고관절 중심부가 아니라 엉덩이 옆 튀어나온 뼈, 즉 큰돌기(대전자) 부위라는 점이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이 부위는 걷기보다 계단 오르기, 오르막 걷기, 한쪽 다리로 서는 동작에서 부하가 크게 늘어나는 곳입니다. 밤에 그 쪽으로 누우면 통증이 더 심해진다면 단순 근육통과는 다른 원인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허벅지 관절이 아니라 힘줄과 점액낭이 문제인 이유

엉덩이 옆쪽이 아프면 곧바로 고관절 관절염을 떠올리기 쉽지만, 실제로 계단에서 심해지는 이 통증의 상당수는 관절 연골이 아니라 대전자 주변 힘줄과 점액낭에서 시작됩니다. 이런 증상을 큰돌기통증증후군(GTPS)이라고 부릅니다.

병원에서 엉덩이 힘줄과 점액낭 부위를 모형으로 설명하는 모습

중둔근과 소둔근 힘줄이 대전자에 붙는 지점과 그 위 점액낭에 부담이 쌓이면, 체중이 실리는 순간마다 옆쪽이 찌르듯 아플 수 있습니다. 계단을 오를 때는 한쪽 다리로 몸 전체를 밀어 올려야 하므로 평지보다 훨씬 큰 힘이 이 부위에 걸립니다.

「메디칼업저버」(2023.09) 보도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상 무릎관절증 총진료비는 2018년 1조 5,127억 원에서 2022년 1조 8,898억 원으로 24.9% 늘었습니다.[1]

무릎관절증처럼 관절 자체가 닳아 진료비 부담이 커지는 질환도 실제로 존재합니다. 하지만 엉덩이 옆쪽 통증은 관절 간격이 좁아지는 퇴행성 변화보다 힘줄과 점액낭 부담이 원인인 사례가 많아, 무릎 관절염과 같은 방식으로 접근하면 정확한 원인 파악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통증 부위와 시간대로 구분하는 특징

같은 엉덩이 통증이라도 원인에 따라 나타나는 양상이 다릅니다. 아래 표는 계단 오르기와 관련해 흔히 헷갈리는 세 가지 상태를 비교한 것입니다.

밤에 침대에 앉아 엉덩이 옆쪽 통증으로 괴로워하는 남성
구분큰돌기통증증후군고관절 관절염허리 디스크 방사통
통증 위치엉덩이 옆쪽 튀어나온 뼈 부근사타구니·엉덩이 깊은 곳엉덩이에서 허벅지·종아리까지
옆으로 누울 때아픈 쪽이 바닥에 닿으면 심해짐자세와 큰 관련 없음허리 움직임에 더 영향받음
계단·오르막오를 때 특히 심함오르내릴 때 모두 불편앉았다 일어설 때도 저림 동반
동반 증상뻑뻑함보다 찌르는 통증뻣뻣함·운동범위 제한다리 저림·감각 이상

특히 옆으로 누워 잘 때 아픈 쪽이 바닥에 닿으면 통증이 심해지는지 여부는 대전자 주변 문제를 구분하는 데 유용한 단서입니다. 걸을 때보다 계단에서 찌르는 통증이 두드러진다면 이 가능성을 먼저 살펴볼 수 있습니다.

무조건 쉬기만 해서는 해결되지 않는 이유

통증이 생기면 그 부위를 최대한 움직이지 않고 쉬어야 빨리 낫는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큰돌기통증증후군은 완전한 안정보다 통증이 없는 범위 안에서 서서히 부하를 늘리는 방식이 회복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소파에 누워 다리를 올리고 쉬고 있지만 표정이 좋지 않은 여성

예를 들어 통증이 심한 급성기에는 3~5일 정도 계단 이용이나 등산처럼 부하가 큰 동작을 피하고, 이후에는 통증이 10점 만점에 4~5점 이하로 유지되는 범위에서 걷기와 스트레칭을 하루 10~15분씩 재개하는 방식이 자주 안내됩니다.

옆으로 누워 다리를 살짝 벌리는 중둔근 스트레칭을 20~30초씩 3세트, 하루 2회 정도 실시하는 방법도 함께 권장됩니다. 반대로 몇 주씩 완전히 움직임을 줄이면 오히려 엉덩이 옆쪽 근력이 약해져 통증이 더 오래갈 수 있습니다.

온찜질과 냉찜질, 언제 무엇을 써야 할까

통증이 시작된 지 얼마 안 돼 붓고 열감이 느껴진다면 냉찜질이, 통증이 만성적으로 이어지며 뻣뻣한 느낌이 강하다면 온찜질이 더 맞습니다. 각각 15~20분씩, 하루 2~3회 정도가 일반적인 기준입니다.

엉덩이 옆쪽에 얼음찜질팩을 대고 있는 모습

체중이 실릴 때 찌르는 통증이 심하면 우선 계단·오르막처럼 부하가 큰 동작을 줄이는 쪽이, 뻐근하고 조이는 느낌이 강하면 스트레칭과 온찜질을 함께 하는 쪽이 도움이 됩니다. 잘 때는 아픈 쪽이 위로 오도록 눕고 무릎 사이에 베개를 끼우면 대전자 압박을 줄일 수 있습니다.

자가관리로 좋아지지 않을 때 살펴야 할 신호

스트레칭과 부하 조절만으로 4~6주 안에 눈에 띄게 좋아지는 경우가 많지만, 모든 사람에게 같은 속도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힘줄 손상 정도나 평소 활동량에 따라 회복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습니다.

  • 밤에 통증으로 자주 깨는 경우
  •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저림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
  • 4~6주 이상 자가관리를 해도 통증이 그대로인 경우
  • 걸음걸이 자체가 눈에 띄게 바뀐 경우

이런 신호가 나타난다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헬스경향」(2025.05) 보도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상 인공관절 수술 건수는 2024년 약 12만 건으로 최근 3년간 약 7.5% 증가했습니다.[2]

이런 수치는 관절 자체가 상당히 손상된 경우에 해당합니다. 계단에서만 아픈 엉덩이 옆쪽 통증은 대부분 이 단계까지 가기 전, 힘줄과 점액낭 단계에서 나타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계단 통증, 짧게 짚어보는 질문들

자주 묻는 질문

Q. 계단 오를 때만 아프고 평지는 괜찮으면 심각한 것이 아닌가요

통증이 계단이나 오르막 같은 특정 동작에서만 나타난다는 것은 오히려 부하가 걸리는 구조를 좁혀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는 단서입니다. 다만 이런 통증이 2주 이상 반복되면 원인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Q. 스트레칭만으로 안 나으면 얼마나 기다려야 하나요

통증 없는 범위에서 스트레칭과 걷기를 4~6주 정도 꾸준히 실시했는데도 변화가 없다면 다른 원인을 살펴볼 시점입니다. 초반 2주는 큰 변화가 없다가 4주차부터 서서히 좋아지는 경우도 흔합니다.

Q. 엑스레이를 찍으면 원인이 바로 나오나요

엑스레이는 뼈와 관절 간격을 보여주는 검사여서 관절염 여부를 확인하는 데는 유용하지만, 힘줄이나 점액낭 상태는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힘줄·점액낭 문제가 의심되면 초음파나 MRI로 확인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Q. 체중이 통증에 영향을 주나요

체중이 늘면 계단을 오를 때 엉덩이 옆쪽에 실리는 부하도 함께 늘어납니다. 체중을 3~5kg 정도만 줄여도 통증 부담이 줄었다고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Q. 신발이나 걸음걸이도 영향을 주나요

굽이 닳은 신발을 신고 오래 걷거나 한쪽으로 체중을 싣는 습관이 있으면 대전자 주변에 반복적인 부담이 쌓일 수 있습니다. 신발 밑창이 한쪽만 유난히 닳아 있다면 걸음 습관을 점검해볼 만한 신호입니다.

참고자료

1. 무릎관절증 환자 연평균 1.6% 증가…남성보다 여성이 많아. 「메디칼업저버」(2023.09, 출처=국민건강보험공단). https://www.mo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6503

2. 초고령사회, 퇴행성관절염 '맞춤치료'로 내 무릎처럼 편안하게 걷는다. 「헬스경향」(2025.05, 출처=건강보험심사평가원). https://www.k-health.com/news/articleView.html?idxno=81284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건강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의학적 진단·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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