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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내려갈 때 무릎에서 뚜둑 소리, 방치해도 될까요

보존적 관리부터 주사까지, 상황별로 다른 선택 기준

메디닉스 건강매거진 · 2026.07.31 · 조회 0

계단 내려갈 때 무릎에서 뚜둑 소리, 방치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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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계단을 내려갈 때 무릎에 실리는 하중은 평지보다 훨씬 커져 연골과 힘줄의 마찰음이 도드라질 수 있습니다.
통증·부기·잠김 증상이 없는 소리는 대부분 기계적 마찰음으로 크게 걱정할 상황은 아닙니다.
증상이 겹친다면 보존적 관리, 약물, 주사 치료를 상황에 맞게 비교해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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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내려갈 때 무릎 소리, 환절기엔 왜 더 커질까요

계단을 내려갈 때 무릎 관절에 걸리는 하중은 체중의 3~5배까지 늘어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중이 급격히 실리는 순간 슬개골과 대퇴골 사이 연골이 눌리면서 마찰음이 발생하기 쉬운데, 계단 내려갈 때 무릎에서 뚜둑 소리가 나요라는 표현은 바로 이 순간의 소리를 가리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흐리고 습한 환절기 날씨에 야외 계단을 내려가며 무릎에 손을 대는 여성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큰 시기, 또는 냉방이 강한 실내에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설 때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관절 주변 온도가 낮아지면 활액의 흐름이 둔해지고 근육 긴장도가 올라가면서, 평소라면 무리 없이 넘어가던 동작에서도 소리와 뻣뻣함이 함께 나타나는 시기가 바로 이때입니다.

마찰음과 연골 마모, 무릎 소리의 실제 원인

무릎에서 나는 소리는 크게 두 갈래로 나뉩니다. 첫째는 관절 안에 있는 작은 기체 방울이 움직이며 터지는 소리이고, 둘째는 연골 표면이 거칠어지며 뼈 주변 조직이 부딪히는 소리입니다. 전자는 손가락 관절을 꺾을 때 나는 소리와 원리가 비슷해, 통증이나 부기 없이 반복돼도 특별한 손상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물리치료사가 환자의 무릎 관절 부위를 손으로 짚어 상태를 확인하는 근접 장면

반면 후자는 슬개골이 대퇴골 위를 미끄러지는 슬개대퇴 관절 표면이 거칠어졌거나 반월판에 미세한 손상이 생겼을 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허벅지 앞쪽 근육인 대퇴사두근의 힘이 약해져 있으면 무릎뼈가 정렬에서 벗어나 움직이면서 마찰이 커지고, 무릎을 굽힌 채 체중을 싣는 동작에서 소리와 불편감이 함께 나타나기 쉽습니다.

괜찮은 소리와 병원 진료가 필요한 소리의 경계

소리만 놓고 보면 위험 신호처럼 느껴지지만, 통증이나 부기가 전혀 없다면 대부분 걱정할 상황은 아닙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관절 내부의 구조적 변화가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저녁 시간 거실 소파에서 무릎을 만지며 통증 여부를 살피는 남성
  • 계단을 내려갈 때 무릎 앞쪽이나 안쪽에 찌릿한 통증이 함께 나타납니다.
  • 소리가 난 뒤 무릎이 붓거나 열감이 느껴집니다.
  • 무릎을 완전히 펴거나 굽히는 도중 순간적으로 걸리는 느낌, 즉 잠김 증상이 나타납니다.
  • 같은 동작을 반복할 때마다 소리의 빈도나 강도가 점점 커집니다.

이 중 잠김 증상은 반월판 손상을 시사하는 경우가 많아 정형외과 진료에서 우선적으로 확인하는 항목 중 하나입니다.

4주 단위로 확인하는 무릎 자가관리 순서

  1. 1~2주차: 통증을 유발하는 계단 오르내리기, 쪼그려 앉기 동작을 줄이고 평지 걷기 위주로 하루 20~30분씩 유산소 활동을 이어갑니다.
  2. 3~4주차: 통증이 없는 범위 안에서 대퇴사두근 강화 운동을 시작합니다. 의자에 앉아 무릎을 편 상태로 5초씩 버티는 동작을 10회씩, 하루 2~3세트가 기본 강도입니다.
  3. 5주차 이후: 통증 없이 계단을 오르내릴 수 있으면 스쿼트나 런지 같은 체중 부하 운동을 서서히 추가하되, 무릎 각도가 90도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진행합니다.

무리하게 계단 오르내리기부터 다시 시작하기보다는 통증이 없는 범위의 근력 운동을 먼저 늘려가는 순서가 재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근력 운동을 처방하면 통증이 줄어들기까지 보통 2~3주가 걸리는데, 소리가 먼저 잦아드는 경우와 통증이 먼저 줄어드는 경우가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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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햇살이 비치는 거실에서 무릎 스트레칭 자가관리 동작을 하는 여성

이 시기에 글루코사민이나 콘드로이틴 같은 보조제를 함께 복용하는 경우도 흔하지만, 효과에 대한 기대치는 신중하게 설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Wandel 등의 연구(BMJ, 2010, 10개 RCT·3,803명 메타분석)에 따르면 위약 대비 통증 감소 효과는 글루코사민 -0.4cm, 콘드로이틴 -0.3cm, 병용 -0.5cm(10cm 기준 시각통증척도)에 그쳐, 무릎·고관절 골관절염에서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통증 개선 근거는 부족했습니다.[1]

따라서 보조제보다는 운동치료나 약물처럼 효과가 더 뚜렷하게 확인된 방법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이 근거에 맞습니다.

보존적 관리와 약물, 주사 치료의 차이

소리와 함께 통증이 반복되거나 생활관리만으로 호전이 더디다면, 약물이나 주사 치료를 다음 단계로 고려하게 됩니다. 각 방법은 작용 방식과 효과가 유지되는 기간이 서로 달라 아래처럼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

진료실에서 무릎 주사 치료를 준비하는 의사와 앉아 있는 환자
구분작용 방식효과 지속 기간주의할 점
소염진통제통증·염증을 가라앉히는 경구약복용하는 동안 유지장기 복용 시 위장·신장 부담을 고려해야 함
글루코사민·콘드로이틴연골 성분을 보충하는 보조제제한적임상적으로 뚜렷한 통증 개선 근거는 부족한 편
히알루론산 관절강내 주사관절액을 보충해 마찰을 줄임약 1주~12개월12개월 이후 장기 효과는 입증되지 않음
스테로이드 관절강내 주사염증을 빠르게 가라앉힘단기반복 시 연골 두께 감소와 연관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음

이 중 히알루론산 주사는 관절 안에 부족해진 활액 성분을 보충해 마찰을 줄이는 방식으로 작용합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의 2023년 의료기술재평가보고서(NECA-R-23-001-34)에 따르면 무릎 골관절염에서 관절강내 히알루론산 주사는 위약 대비 주사 후 1주에서 12개월 시점까지 통증을 유의하게 줄였으나, 12개월 이상 장기 추적에서는 위약과 차이가 없었습니다. NECA 의료기술재평가위원회는 이를 안전하며 단기~중기 통증 감소와 관절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는 방법으로 판단했습니다.[2]

다만 미국정형외과학회(AAOS) 등 일부 해외 진료지침에서는 히알루론산 주사의 일상적 사용을 권고하지 않고 있으며, 12개월 이상의 장기 효과는 아직 확실히 입증되지 않았다는 점도 선택 전에 참고할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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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어떤 방법을 선택할지는 통증의 강도와 지속 기간, 동반 증상에 따라 달라지는 문제입니다.

계단 내려갈 때 증상 패턴별로 달라지는 선택 기준

같은 '뚜둑' 소리라도 처한 상황에 따라 다음 단계는 달라집니다. 운동량이 갑자기 늘어난 뒤 소리만 나고 통증이 없다면 대퇴사두근 강화 운동과 휴식 중심의 보존적 관리가 우선이며, 통증과 부기가 함께 나타나고 계단을 내려갈 때마다 증상이 심해진다면 영상검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과 약물·주사 치료를 우선 고려하는 순서가 맞습니다.

통증 없이 소리만 반복된다면 무리해서 검사부터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무릎이 붓고 열감이 뚜렷한 급성 악화기에는 스테로이드 관절강내 주사로 염증을 빠르게 가라앉히는 방법이 단기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JAMA」에 발표된 2년 무작위대조시험(McAlindon 등, 2017;317(19):1967-1975, 활액막염 동반 무릎 골관절염 환자 140명)에 따르면 관절강내 트리암시놀론을 3개월마다 반복 주사한 군이 식염수군보다 연골 두께 소실이 유의하게 컸고(평균 -0.21mm 대 -0.10mm), 통증에는 두 군 간 유의한 차이가 없어 연구진은 반복적인 스테로이드 주사를 권장하지 않는다고 결론지었습니다.[3]

이 때문에 반복적인 스테로이드 주사는 급성기 통증 조절을 위한 단기적 선택지로 접근하고, 반복 여부는 관절 상태를 지켜보며 판단하는 것이 근거와 맞닿아 있습니다.

무릎 소리를 둘러싼 실제 질문들

아래 질문들은 통증·부기 동반 여부를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무릎에서 소리가 난다고 관절염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뜻인가요?

소리 자체만으로는 관절염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통증이나 부기 같은 동반 증상이 없다면 활액 안 기포가 움직이며 나는 생리적인 소리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Q. 계단을 내려갈 때만 유독 소리가 심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무릎을 굽힌 채 체중을 지탱하는 동작이라 슬개골과 대퇴골 사이 압력이 평지보다 훨씬 커지기 때문입니다. 오르막보다 내리막에서 무릎이 받는 하중이 더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Q. 글루코사민 같은 보조제를 먹으면 소리가 줄어드나요?

보조제만으로 소리나 통증이 뚜렷하게 줄어든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연골 성분을 보충한다는 개념으로 접근하되, 운동치료를 함께 병행하는 편이 더 근거 있는 방법입니다.

Q. 무릎 보호대를 착용하면 소리가 줄어드나요?

일시적으로 무릎 안정감을 높여 소리와 불편감을 줄이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장기간 의존하면 오히려 무릎 주변 근력이 약해질 수 있어 착용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Q. 언제쯤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하나요?

소리와 함께 통증이나 부기가 2주 이상 이어지거나 무릎이 순간적으로 걸리는 느낌이 반복된다면 정형외과 진료를 받아보는 시점입니다. 영상검사를 통해 연골과 반월판 상태를 확인한 뒤 관리 방향을 정하게 됩니다.

참고자료

1. Effects of glucosamine, chondroitin, or placebo in patients with osteoarthritis of hip or knee: network meta-analysis. Wandel S 등, 「BMJ」. https://pubmed.ncbi.nlm.nih.gov/20847017/

2. 무릎 골관절염에서 관절강내 약물 주사 (의료기술재평가보고서).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 의료기술재평가보고서 NECA-R-23-001-34. https://scholarworks.bwise.kr/neca/bitstream/2023.sw.neca/278/1/NR23-001-34.pdf

3. 무릎 골관절염 스테로이드 주사 vs 식염수 RCT - 연골 변화 (McAlindon 2017). JAMA (2017). https://jamanetwork.com/journals/jama/fullarticle/2626573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건강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의학적 진단·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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