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압기 쓴 지 좀 됐는데, 예전보다 잠은 덜 뒤척여도 낮에 몸이 무거운 날이 아직 있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잠만 믿고 버티기보다 식단이랑 운동 루틴도 같이 손보는 중이에요. 엄청 대단한 건 아니고, 오래 갈 수 있는 쪽으로 바꿔보자는 느낌입니다. 정신적으로도 괜히 내가 생활을 챙기고 있다는 감각이 있으면 좀 덜 가라앉는 것 같아서요.
식단은 일단 과하게 안 굶는 걸 제일 먼저 잡았어요. 예전엔 컨디션 안 좋으면 커피만 마시고 버티다가 밤에 폭식하는 패턴이 있었는데, 그게 다음날까지 컨디션을 망치더라고요. 그래서 아침은 대충이라도 단백질 들어가게 먹고, 점심은 너무 헤비하지 않게, 저녁은 늦게 안 먹는 쪽으로 해보고 있어요. 군것질 완전 끊기는 실패했고 대신 과자 한 봉지 먹을 거 요거트나 삶은 계란 쪽으로 돌리는 정도만 하고 있습니다. 물도 생각보다 중요해서, 졸리다고 무조건 당기는 거 먹기 전에 물부터 마셔보는 식으로요. 저한텐 이런 식이 폭식 줄이는 데는 조금 도움이 될 수 있었어요.
운동은 헬스장 빡세게 가는 건 오래 못 갈 것 같아서 걷기 + 가벼운 근력으로 시작했어요. 일주일에 4~5번은 30분 정도 빨리 걷고, 집에서는 스쿼트랑 벽푸쉬업, 가벼운 코어 정도만 합니다. 웃긴 게 예전엔 운동하면 무조건 체중부터 봤는데, 지금은 아침에 덜 붓는지랑 낮에 멍한 시간이 줄었는지를 더 보게 되네요. 양압기 쓰는 분들은 공감할지 모르겠는데, 수면 시간 비슷해도 몸 상태가 매일 다르잖아요. 그래서 무리해서 한 번에 많이 하는 것보다, 숨 안 차게 꾸준히 하는 게 저한텐 더 맞는 느낌입니다.
아직 막 드라마틱하게 변했다 이런 건 아닌데, 밤에 폭식하는 날이 줄고 아침에 덜 처지는 날이 조금 늘었어요. 기분도 완전 좋아졌다기보단 바닥 찍는 빈도가 덜한 정도? 이 정도만 돼도 계속 해볼 이유는 있는 것 같습니다. 혹시 여기서도 수면 때문에 식단이나 운동 같이 만져보는 분 있나요? 특히 저녁 시간대 허기 관리나, 무리 안 가는 유산소 루틴 괜찮았던 거 있으면 좀 궁금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