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나 잇몸 통증이 있어도 진료비 부담 때문에 치과를 미루는 청년들이 적지 않다. 보건당국이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구강검진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검진 대상 연령과 본인부담 수준이 완화되면서 더 많은 청년이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청년층은 상대적으로 건강검진에 대한 관심이 낮고 경제적 여건상 치과 진료를 우선순위에서 미루는 경향이 뚜렷하다. 구강 질환은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방치되기 쉽고, 시간이 지나면 치료 비용과 통증이 함께 커지는 특징이 있다.
이번에 확대되는 지원제도는 기존에 제한적으로 운영되던 청년 구강검진 대상을 넓히고, 검진 항목도 단순 육안 검사에서 나아가 잇몸 상태와 치아 마모도까지 살펴보는 방식으로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지역 보건소와 지정된 협력 치과에서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만 19세부터 34세 사이 청년으로, 별도의 소득 기준 없이 해당 연령대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최근 1년 이내에 동일한 항목의 구강검진을 받은 이력이 있는 경우에는 중복 지원이 제한될 수 있어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청년 구강검진 대상 연령이 넓어졌다 [그림=메디닉스DB]
신청은 거주지 관할 보건소 홈페이지나 방문 접수를 통해 가능하며, 지역에 따라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함께 운영하는 곳도 있다. 신분증과 건강보험증을 지참하면 별도의 서류 없이도 접수할 수 있어 절차가 비교적 간단한 편이다.
검진 신청 후에는 지정된 협력 치과 목록 중 편한 곳을 선택해 예약하면 되고, 검진 당일에는 구강 상태 전반을 확인하는 기본 검사와 함께 필요한 경우 추가 상담도 함께 진행된다. 검진 결과는 개인별로 통보되며 이상 소견이 있을 경우 후속 진료 안내도 함께 이뤄진다.
검진 항목에는 충치와 치주질환 여부, 사랑니 상태, 잇몸 출혈 여부 등이 포함되며, 필요에 따라 구강암 의심 소견까지 함께 확인한다. 대한치과의사협회는 20대와 30대에도 정기적인 구강검진이 필요하다고 권고해왔다.
본인부담 비용도 기존보다 낮아져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정밀 검사나 치료가 필요한 경우 발생하는 추가 비용은 별도로 발생할 수 있어 검진 전 안내 사항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

검진 항목에 잇몸 상태 확인이 추가됐다 [그림=메디닉스DB]
치과 검진을 받은 뒤 충치나 잇몸질환이 발견되면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범위 안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어 조기에 발견할수록 경제적 부담도 줄어드는 편이다. 특히 사랑니 발치나 스케일링처럼 비교적 흔한 진료는 보험 적용 여부를 미리 확인해두면 도움이 된다.
보건당국은 이번 확대를 통해 청년층의 구강검진 참여율을 높이고, 치과 질환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 시기를 앞당기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역별 시행 시기와 세부 절차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어 거주지 보건소에 사전 문의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잇몸이 자주 붓거나 피가 나고, 찬물이나 뜨거운 음식에 이가 시린 증상이 반복된다면 검진 시기를 기다리지 말고 가까운 치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 평소 하루 두 번 이상 칫솔질과 정기적인 스케일링 습관을 들이는 것도 구강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