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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벅벅 긁는 가려움, 이럴 땐 병원 가야 한다

건조한 피부로 넘겼다가 수면까지 방해 전신 가려움·상처·반복 증상은 원인 확인 필요

메디닉스 강세영기자|입력 |조회 0
밤마다 벅벅 긁는 가려움, 이럴 땐 병원 가야 한다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챗gpt ]

밤만 되면 피부가 가려워 자신도 모르게 벅벅 긁는 사람이 적지 않다. 낮에는 괜찮다가 잠자리에 누우면 유독 심해지는 경우도 있다. 피부가 건조하거나 실내 온도가 높은 것처럼 비교적 단순한 이유도 있지만, 가려움이 반복된다면 무작정 참거나 보습제만 바르며 버티기보다는 증상이 보내는 신호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가려움의 원인은 습진, 두드러기, 건선, 접촉성 피부염부터 일부 감염성 피부질환까지 매우 다양하다.

가장 눈여겨볼 기준은 잠을 제대로 잘 수 있느냐다. 가려움 때문에 잠에서 여러 번 깨거나 긁느라 잠들기 어렵고, 다음 날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준다면 가볍게 넘기지 않는 편이 좋다. 가려움이 2주 이상 이어지면서 생활 관리에도 좋아지지 않거나 갑자기 이유 없이 시작된 경우, 몸 전체로 퍼지는 경우 역시 진료를 고려해야 하는 상황으로 알려져 있다. 체중 감소나 발열, 식은땀 같은 변화가 함께 나타나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눈에 띄는 발진이 없는데 전신이 계속 가렵다면 피부만의 문제라고 단정하기 어렵다. 지속적인 가려움은 드물게 간이나 신장, 갑상선 등 몸 안의 상태와 연관될 수 있어 원인에 따라 혈액검사나 간·신장 기능 확인 등이 이뤄질 수 있다. 특히 전에 없던 전신 가려움이 갑자기 생기고 오래 지속된다면 단순한 피부 건조와 구분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밤에 유독 가려워지는 양상도 살펴봐야 한다. 손가락 사이와 손목, 겨드랑이, 허리 주변처럼 특정 부위가 심하게 가렵고 함께 생활하는 가족까지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면 옴과 같은 전염성 피부질환 가능성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옴은 밤에 심한 가려움을 일으켜 잠을 방해할 수 있다. 계속 긁은 피부에서 진물이나 고름이 나오거나 통증이 심해지고 열까지 난다면 피부 감염 가능성 때문에 빠른 확인이 필요하다.

임신 중 생긴 심한 야간 가려움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특히 손바닥이나 발바닥이 심하게 가렵고 밤에 증상이 두드러진다면 임신성 간내 담즙정체와 관련될 수 있어 신속한 확인이 권고된다. 가려움은 흔한 증상이지만 매일 밤 잠을 설칠 정도라면 몸이 보내는 불편 신호로 볼 필요가 있다. 피부를 긁어 상처를 반복해서 만들기 전에 지속 기간과 발생 부위, 발진 여부, 함께 나타나는 몸의 변화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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