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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오한과 근육통 갑자기 찾아왔다면 여름 독감 의심

냉방병과 헷갈리기 쉬운 고열·오한·근육통 증상, 감기와 다른 점과 병원 방문 기준까지 정리

메디닉스 정순현기자|입력 |조회 0
AI세줄 요약
  • 여름에도 독감 유행할 수 있어 주의 필요
  • 고열과 근육통 갑자기 나타나면 의심해야
  • 고열 사흘 지속되면 병원 검사받아야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냉방기 앞에서 담요를 덮고 오한을 느끼는 모습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무더운 날씨에 갑자기 오한과 온몸 근육통이 찾아오면 단순히 냉방병이나 더위를 먹은 것으로 여기기 쉽지만, 한여름에도 독감 바이러스가 유행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활동을 멈추지 않으며, 냉방기 사용이 늘면서 여름철 독감 환자가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인플루엔자는 계절과 무관하게 연중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으로, 여름철에는 실내외 온도차가 커지면서 상기도 점막이 건조해지고 혈관이 수축해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는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냉방기를 튼 실내에 오래 머물면 체온 조절 기능이 흐트러져 면역력이 낮아지는 점도 영향을 준다.

문제는 여름 독감이 냉방병이나 더위로 인한 몸살과 증상이 비슷해 초기에 구분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냉방병은 대개 미열과 소화불량, 어지럼증이 서서히 나타나는 반면, 독감은 전조 증상 없이 고열과 오한, 근육통이 짧은 시간 안에 한꺼번에 몰아치는 경향이 있어 발병 속도를 살펴보는 것이 감별에 도움이 된다.

구체적으로는 38도 이상의 고열이 갑작스럽게 오르면서 오한이 동반되고, 팔다리와 허리 등 온몸 근육통과 두통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목이 따끔거리는 인후통과 마른기침, 극심한 피로감이 겹치면 단순 몸살보다 독감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병원에서 체온을 측정하는 모습

갑작스러운 고열은 여름 독감의 대표 신호 [그림=메디닉스DB]

여름철에는 냉방기를 켜둔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 사람들이 오래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는 만큼 비말을 통한 전파 위험도 함께 커진다. 사무실, 대중교통, 카페, 영화관 등 환기가 원활하지 않은 다중이용시설에서는 감염자 한 명만 있어도 주변으로 빠르게 옮겨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영유아와 고령자, 임신부, 당뇨나 심장질환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여름 독감에 걸렸을 때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나거나 폐렴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이들은 발열이나 근육통이 시작되면 초기에 병원을 찾아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반적인 감기와 독감을 증상만으로 완벽히 구분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고열이 이틀 이상 이어지거나 근육통이 심하다면 병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정확하다. 검사를 통해 인플루엔자로 확진되면 발병 시점에 따라 항바이러스제 투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집에서 물을 마시며 휴식을 취하는 모습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가 회복의 기본 [그림=메디닉스DB]

치료의 기본은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다. 고열과 근육통이 심할 때는 해열진통제를 복용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으며, 무리하게 냉방기 온도를 낮추기보다 실내외 온도차를 5도 안팎으로 유지해 체온 조절에 부담을 주지 않는 것이 좋다. 증상이 있는 동안에는 무리한 외출이나 운동은 피하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된다.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 후 손씻기와 기침 예절을 지키는 것이 기본이며, 밀폐된 실내에서는 주기적으로 환기를 하고 냉방기 필터도 자주 청소해 바이러스와 세균이 쌓이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계절에 관계없이 손 위생과 환기가 호흡기 감염병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권고한다.

38.5도 이상의 고열이 사흘 넘게 이어지거나 호흡이 가빠지고 가슴 통증, 심한 탈수 증상이 동반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특히 소아나 고령자가 평소와 다르게 축 처지고 물조차 잘 마시지 못한다면 응급 진료를 고려해야 하며, 자가 판단으로 해열제만 복용하며 증상을 방치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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