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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생식 반려견 사료 살모넬라 검출…반려견 3마리 이상 증상 보고

FDA, 특정 냉동 생식 사료 639개 회수…설사·구토뿐 아니라 보호자 교차감염도 주의해야

메디닉스 정동현기자|입력 |조회 0
미국서 생식 반려견 사료 살모넬라 검출…반려견 3마리 이상 증상 보고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챗gpt ]

반려견에게 익히지 않은 고기 형태의 생식 사료를 급여하고 있다면 제품의 보관과 위생관리를 더욱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미국에서 냉동 생식 반려견 사료에서 살모넬라균이 확인돼 제품 회수가 시작됐고, 해당 제품과 관련해 반려견 3마리의 이상 사례도 보고됐다.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8월 17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반려동물 식품업체 밀러푸드는 Oma’s Pride 브랜드의 Woof Complete Canine Chicken Recipe 6파운드 제품 가운데 특정 제조번호 제품을 자발적으로 회수하고 있다. 회수 대상은 제조번호 BB012729로 모두 639개이며, FDA가 소비자 신고를 접수한 뒤 제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살모넬라균이 확인됐다.

해당 제품은 냉동 상태로 판매되는 생식 형태의 반려견 사료다. 미국 애리조나와 캘리포니아, 뉴욕, 뉴저지, 버지니아 등 여러 주의 소매·도매업체와 온라인 직배송을 통해 유통됐다. 현재까지 사람에게서 발생한 관련 감염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업체는 8월 17일 발표 내용을 수정해 확인된 질병 사례가 반려견에서만 발생했다고 밝혔다.

반려견이 살모넬라에 감염되면 무기력해지거나 식욕이 떨어지고 발열, 구토, 설사 또는 혈변이 나타날 수 있다. 일부 반려견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균을 보유할 수 있어 다른 동물이나 사람에게 균을 옮길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반려견의 배변 상태가 갑자기 달라졌거나 사료를 먹은 뒤 구토와 식욕저하가 반복된다면 급여한 음식과 간식의 종류까지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다.

살모넬라 문제에서 보호자가 놓치기 쉬운 부분은 사료 자체만 버린다고 관리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오염된 사료를 담았던 그릇과 계량컵, 냉동 보관용기, 조리대나 손을 통해 균이 다른 공간으로 이동할 수 있다. FDA는 회수 제품을 사용한 경우 사료 그릇과 보관용기 등을 세척·소독하고 제품이나 관련 도구를 만진 뒤 손을 충분히 씻도록 안내하고 있다.

사람이 살모넬라에 감염되면 메스꺼움과 구토, 복통, 발열, 설사 또는 혈변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반려동물 사료를 만진 직후 손을 씻지 않은 채 음식을 먹거나 얼굴을 만지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반려견 생식을 준비할 때 사용하는 칼이나 도마를 가족이 먹는 식재료 조리에 그대로 사용하는 것도 교차오염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이번 회수는 미국에서 유통된 특정 제품과 제조번호에 대한 조치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생식 사료가 위험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생식 제품은 가열과정 없이 급여되는 특성상 보호자가 원료 보관온도와 유통상태, 그릇 위생 등에 보다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해외직구로 반려동물 사료를 구입하는 경우라면 제조번호와 회수 공지 여부를 확인하는 습관도 도움이 된다.

반려동물의 먹거리를 고를 때는 원재료와 영양성분만큼 제품 안전정보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잘 먹던 사료라도 갑작스럽게 설사와 구토, 식욕저하가 나타나고 같은 제품을 먹은 다른 반려동물에서도 증상이 발생한다면 단순한 소화불량으로 넘기기보다 사료 이상 가능성까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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