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마무리하고 잠든 밤, 옆사람의 속삭임처럼 들리는 소리에 놀라 눈을 뜨면 그건 바로 ‘잠꼬대’다. 단순히 꿈을 말로 옮기는 현상이라 여겨질 수 있지만, 빈도와 내용, 수면의 질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를 지닐 수 있다. 특히 반복적이고 감정이 실린 잠꼬대는 스트레스, 수면 질환, 심지어 신경계 이상 신호일 수도 있다는 점에서 무시할 수 없다.
잠꼬대는 의학적으로 '수면 중 언어행동(Sleep Talking)'이라 불린다. 주로 얕은 수면 상태에서 나타나며, 깊은 수면 단계로 진입하는 과정 중 뇌의 일부가 각성 상태와 유사하게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은 무해하고 짧게 끝나는 경우가 많지만, 내용이 공격적이거나 반복된다면 원인을 살펴봐야 한다.
최근 들어 과도한 스트레스와 불안이 원인이 되는 잠꼬대가 증가하고 있다. 하루 동안 억눌린 감정이나 긴장이 꿈을 통해 재현되면서 말로 튀어나오는 것이다. 또한 불면증, 수면무호흡증, 렘수면행동장애(RBD) 같은 수면 질환이 동반되면 잠꼬대는 더욱 뚜렷해지고 수면의 질까지 떨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