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화끈거리거나, 삼킬 때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소화불량이나 감기 탓으로 넘기기 쉽다. 그러나 이 같은 증상이 계속된다면 ‘식도염’을 의심해야 한다. 식도염은 식도 점막에 염증이 생긴 상태로, 원인에 따라 다양한 유형으로 구분된다. 특히 한국에서는 역류성식도염의 유병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조기 인식이 중요하다.
가장 흔한 원인은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점막을 자극하는 ‘역류성식도염’이다. 위와 식도 사이에 위치한 하부식도괄약근이 약해지면 위산이 거꾸로 올라오는데, 이때 식도 내벽이 반복적으로 손상되면서 염증이 발생한다. 주요 증상은 가슴 쓰림, 목 이물감, 신트림, 기침 등이다. 증상이 심해지면 삼킴 곤란, 통증, 구토를 동반하기도 한다.
하지만 식도염은 역류에 의한 것만 있는 것이 아니다. 약물이나 감염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특정 진통제, 항생제, 철분제 등은 식도 점막에 직접적인 손상을 줄 수 있는데, 물 없이 삼키거나 누운 자세로 복용하면 약물이 식도에 오래 머물면서 염증을 유발하기 쉽다. 이른바 ‘약물유발성 식도염’이다. 또한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의 경우, 칸디다균이나 헤르페스바이러스 등에 의해 ‘감염성 식도염’이 발생할 수 있다.
진단은 내시경을 통해 식도 점막의 상태를 직접 관찰하는 방식이 가장 정확하다. 붉은 염증, 미란, 궤양 등 다양한 병변이 확인되며, 필요 시 조직검사도 병행해 암이나 선종 여부를 감별하게 된다. 특히 역류성식도염이 반복되면 ‘바렛식도’라는 병변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이는 식도암의 위험요소로 지목되고 있어 정기적인 검진과 관리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