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꽃가루가 증가하는 시기에는 코가 막힌 듯 답답하고 ‘맹맹한’ 소리가 나는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단순한 코막힘과는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며, 비강 내부의 점막 변화와 관련이 깊은 것으로 분석된다.
꽃가루는 대표적인 알레르기 유발 물질로, 코를 통해 흡입될 경우 면역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몸은 외부 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다양한 방어 기전을 작동시키는데, 그중 하나가 코 점막의 부종이다. 점막이 부풀어 오르면 코 안의 공간이 좁아지고 공기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게 되면서 특유의 답답함과 함께 코가 울리는 듯한 소리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경우 더욱 두드러진다. 점막이 민감해진 상태에서는 소량의 꽃가루에도 과도하게 반응해 염증 반응이 쉽게 유발된다. 그 결과 콧물이나 재채기뿐 아니라 코 내부 압력이 변화하면서 ‘맹맹한’ 느낌이 지속될 수 있다. 이는 실제 분비물 양과 관계없이 공기 통로의 변화로 인해 나타나는 특징적인 증상으로 알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