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얌전하던 반려견이 갑자기 가구나 물건을 물어뜯는 행동을 보이면 보호자는 당황하기 쉽다. 장난이나 일시적인 행동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이러한 변화가 지속된다면 단순한 습관으로 보기 어렵다. 수의학계에서는 반려견의 파괴 행동이 심리적 상태와 생활 환경을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한다.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스트레스다. 보호자와 떨어져 있는 시간이 길어지거나 환경 변화가 생기면 불안감이 증가하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한 행동으로 물어뜯는 모습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혼자 있는 시간에 이러한 행동이 집중되는 경우 분리 불안과 관련될 가능성이 있다.
에너지 과잉도 중요한 요인이다. 활동량이 부족한 상태에서는 남은 에너지를 해소하기 위해 물건을 물어뜯는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산책 시간이 부족하거나 놀이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 이러한 변화가 더 쉽게 나타난다.
치아 발달 과정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어린 강아지의 경우 이갈이 시기에 잇몸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물건을 물어뜯는 행동을 보인다. 이 경우 특정 시기에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