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은 단순한 피부 질환이 아니다. 유전적 요인과 면역계의 과민반응, 그리고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주로 유·소아기에 시작되지만, 청소년기와 성인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많으며, 심한 경우에는 일상생활 전반에 지장을 줄 정도의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가려움과 염증을 유발한다. 최근에는 성인 아토피 환자 비율도 증가하는 추세다.
아토피 피부염의 핵심 증상은 바로 극심한 가려움증과 반복되는 피부염이다. 환자들은 주로 밤에 더 심한 가려움증을 느끼며, 긁으면 긁을수록 피부가 더 손상돼 악순환이 반복된다. 피부는 점차 건조하고 거칠어지며, 붉은 반점과 진물, 피부 두꺼워짐(태선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얼굴, 목, 팔 안쪽, 무릎 뒤쪽에 많이 발생하며, 증상이 심해지면 수면장애나 불안·우울 증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아토피의 원인으로는 피부장벽의 이상과 면역 과민반응이 꼽힌다. 피부장벽이 약해진 상태에서는 외부의 자극이나 세균,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쉽게 침투하며 염증을 유도한다. 여기에 면역계가 과도하게 반응하면서 염증 물질을 분비하고, 이로 인해 피부가 더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다. 즉, 피부 자체가 쉽게 상처받고 스스로 회복도 어려운 상태라고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