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이나 출장 등으로 반려견을 애견호텔에 맡겼던 보호자들이 종종 겪는 일이 있다. 돌아온 강아지가 밥을 잘 먹지 않거나, 평소보다 무기력하고 소화 장애를 보이는 경우다. 단순히 낯선 환경에서 생긴 일시적 스트레스 반응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반복되거나 장기화된다면 단순한 심리 문제가 아닌 내과적 이상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강아지는 보호자와의 유대감이 강한 동물이다. 평소와 다른 공간에서, 낯선 사람들과 함께 지내는 호텔 환경은 강아지에게 상당한 긴장과 불안감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한 번도 떨어져 본 적 없는 반려견일수록 이질감은 더욱 크며, 이로 인해 **분리불안(Separation Anxiety)**이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식욕 부진, 구토, 설사, 반복적인 하울링이나 짖음, 물건 파괴 행동 등이 있다.
문제는 심리적 불안이 단순 행동 변화에 그치지 않고, 실제 위장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자율신경계가 과도하게 흥분하거나 긴장 상태가 지속되면 위산 분비가 억제되고 장 운동이 둔해져 소화불량, 식욕저하, 변비 또는 설사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 특히 여름철처럼 기온 변화와 탈수 위험이 함께 있는 시기엔 소화기계 부담이 더욱 커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