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코골이, 수면무호흡증과는 어떻게 다를까요
창문 틈으로 찬 바람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원래 환절기엔 코를 더 세게 곤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건조해진 공기와 온도차는 단순한 코골이 소리만 키우는 것이 아니라 숨이 반복적으로 멈추는 수면무호흡증의 증상까지 함께 악화시킵니다. 수원에서도 난방을 켜기 시작하는 요즘 시기부터 야간 코골이와 낮 동안의 피로감이 동시에 심해졌다는 사례를 접하게 됩니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다원검사에서 한 시간 동안 무호흡이나 저호흡이 다섯 번 이상 반복될 때 진단되는 질환입니다. 단순 코골이는 숨소리는 크지만 호흡 자체는 끊기지 않는 상태를 가리키며, 소리의 크기만으로 두 질환을 나누지는 않습니다.
건조해진 콧속 점막이 기도 저항을 높이는 원리
가을과 겨울, 난방을 시작하면 실내 습도가 40% 밑으로 떨어지는 날이 많아집니다. 이런 건조한 공기는 코 안쪽 점막을 자극해 붓게 만들고, 부은 점막은 공기가 지나가는 통로를 더 좁게 만듭니다. 콧속이 좁아지면 자연스럽게 입으로 숨을 쉬게 되고, 입으로 숨을 쉬는 동안에는 혀뿌리가 뒤로 처지기 쉬워 기도가 한 번 더 좁아집니다.
실내외 온도차가 큰 환절기에는 비염이나 코막힘 증상이 자주 재발하는데, 코막힘이 심한 날일수록 코골이 소리와 무호흡 빈도가 함께 늘어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상기도 점막에 자극이 더해져 호흡이 얕아지고 수면 중 깨는 횟수가 늘어난다고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코골이 경중에 따라 달라지는 계절철 관리법
코골이만 있고 낮 동안 큰 불편이 없다면 가습기와 코 세척 같은 환경 관리부터 시도하는 쪽이 적합하고, 낮졸림이나 아침 두통, 고혈압 악화가 함께 나타난다면 수면다원검사부터 받아보는 쪽이 더 적합합니다.
국제수면의학회는 양압기 치료를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의 표준 치료로 권고하고 있으며, 일정한 압력의 공기가 상기도를 받쳐 숨길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고 설명합니다.[1]
겨울철에는 마스크 틈으로 찬 공기가 들어오면서 코와 입이 마르거나, 마스크 안에 습기가 차는 '레인아웃' 현상 때문에 사용을 중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가습 기능이 있는 기기로 바꾸거나 마스크 밀착도를 다시 조정하면 대부분 해결됩니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둘러싼 흔한 착각
가습기만 틀어두면 코골이가 완전히 사라진다고 여기는 경우가 있지만, 가습은 건조로 인한 자극을 줄이는 보조 수단일 뿐이고 편도가 크거나 비중격이 휜 경우처럼 구조적인 원인은 그대로 남습니다.
코 고는 소리가 작으면 무호흡도 약하다고 판단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그러나 기도가 거의 막혀 공기가 조금만 지나가는 상태에서는 오히려 소리가 작으면서도 무호흡이 심한 경우가 있습니다. 소리의 크기와 호흡 멈춤의 횟수는 별개로 확인해야 하는 지표입니다.
환절기만 지나면 저절로 좋아진다고 기대하는 경우도 많지만, 치료하지 않고 둔 코골이와 무호흡은 계절마다 같은 패턴으로 되돌아오고 나이가 들수록 조금씩 심해지는 흐름을 보입니다.
가습기로도 나아지지 않을 때 살펴야 할 신호
- 배우자나 가족이 자다가 숨이 몇 초간 멈추는 것을 목격한 경우
- 가습기와 코 세척을 2~3주 꾸준히 해도 낮졸림이 그대로인 경우
- 아침 두통이나 입마름, 목이 심하게 마르는 느낌이 반복되는 경우
- 고혈압이나 혈당 수치가 겨울마다 유독 조절되지 않는 경우
- 운전이나 작업 중 순간적으로 깜빡 조는 일이 늘어난 경우
수면 중 산소 포화 농도가 반복적으로 낮아지면 고혈압이나 심근경색 같은 심혈관 질환, 뇌경색 같은 뇌혈관 질환의 위험이 높아지고 주간 졸림과 집중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2]
다만 습도와 실내 공기를 아무리 세심하게 관리해도 편도가 크거나 턱 구조상 기도가 좁은 경우처럼 구조적인 원인까지 해결되지는 않는다는 점은 분명히 해두어야 합니다. 위 신호가 겹쳐서 나타난다면 환경 관리와 별개로 검사가 필요한 시점일 수 있습니다.

수원 지역에서 수면무호흡증 관련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수원베스트이비인후과의원(이비인후과)이 있으며, 위치는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중부대로 44, 2층 203·204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