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1~2데시벨씩, 65세 이상에서는 청력이 이렇게 조용히 떨어진다는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문제는 이 변화가 본인에게는 잘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고덕에서 가족 모임이나 저녁 식사 자리에서 텔레비전 볼륨이 유난히 크다는 말을 듣고 나서야 청력검사를 검색해보는 일이 적지 않습니다. 이 글에서는 청력검사가 어떤 상황에서 필요한지, 검사 종류에 따라 건강보험 급여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검사 당일에는 실제로 무엇을 하게 되는지를 차례로 살펴보겠습니다.
모르고 지내다 뒤늦게 찾게 되는 청력검사
청력 저하는 통증이 없고 진행도 느려서 스스로 알아차리기 쉽지 않습니다. 가장 먼저 흐려지는 쪽은 보통 높은 음, 즉 고주파 영역이어서 전화벨이나 초인종 소리를 놓치는 것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상태가 오래 이어지면 대화 중 되묻는 횟수가 늘고, 모임 자리를 점점 피하게 되는 등 생활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코메디닷컴이 전한 자료를 보면, 시끄러운 소음이나 담배 연기 같은 화학물질에 오랫동안 노출되는 환경도 청력 손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1]
특히 소음이 많은 환경에서 오래 일했거나 흡연 기간이 길다면 이런 환경 요인이 청력 저하 속도를 더 앞당길 수 있습니다. 난청은 한 번 진행되면 자연적으로 되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많아, 변화를 느끼기 전에 청력검사로 지금 상태를 확인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청력을 깎아먹는 생활 속 요인들
난청을 일으키는 배경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노화성 난청이 가장 흔하지만, 그 외에도 여러 요인이 겹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진행되는 노화성 난청
- 공장, 공사장, 이어폰 등 장시간 소음 노출로 생기는 소음성 난청
- 수시간에서 수일 사이 갑자기 한쪽 귀가 안 들리는 돌발성 난청
- 중이염이나 이관기능장애 같은 귀 자체의 질환
- 특정 항생제·항암제 등 약물의 이독성 부작용
- 가족력 등 유전적 요인
이 중에서도 돌발성 난청은 치료 시기가 늦어질수록 회복 가능성이 낮아지는 대표적인 응급 질환으로 꼽힙니다. 나머지 원인들은 비교적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변화를 눈치채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전화 통화가 유난히 불편해졌다면
전화 통화 중 상대방 말을 자꾸 놓치거나, 소리는 들리는데 단어가 뭉개져 들리는 느낌이 반복된다면 난청의 흔한 신호 중 하나입니다. 전화기는 다른 기기보다 소리 주파수 범위가 좁아서, 고주파 영역부터 흐려지는 초기 난청에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집에서는 텔레비전이나 라디오 볼륨을 평소보다 계속 올리게 되고, 상대방 말을 되묻는 횟수가 늘어나는 것도 비슷한 맥락의 신호입니다. 이런 변화가 계속 반복된다면 노화나 일시적인 피로로 보기보다 청력검사로 원인을 확인해보는 쪽이 낫습니다.
청력검사도 상황에 따라 비용이 갈립니다
순음청력검사 하나만 봐도, 받는 이유에 따라 건강보험 적용 여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궁금해서 선택적으로 받는 검사는 비급여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고, 이명이나 청력 저하 같은 증상이 있어 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시행하는 검사는 건강보험 급여 대상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즉 같은 검사라도 '왜 받는지'에 따라 본인부담 비율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미리 알아두면 좋습니다.
검사를 처음 받는다면 당일 진행 순서를 미리 알아두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문진과 이경 검사로 외이도와 고막 상태를 먼저 확인합니다.
- 방음 부스에 들어가 헤드폰을 끼고 순음청력검사를 진행합니다.
- 필요한 경우 임피던스청력검사나 이명도검사를 추가로 시행합니다.
- 검사 직후 청력도 그래프 형태로 결과를 확인하고 상담을 받습니다.

방음 부스 안에서는 아주 작게 들리는 소리에도 반응해야 해서, 확실히 들리는지 확신이 들지 않아도 느껴지는 순간 바로 버튼을 누르는 것이 검사 신뢰도에 도움이 됩니다. 검사 전날 이어폰으로 큰 소리를 오래 들었거나 공연장, 공사장 같은 소음 환경에 있었다면 일시적으로 수치가 낮게 나올 수 있어, 가능하면 검사 하루 전에는 소음 노출을 줄여두는 것이 좋습니다.
보청기를 맞추고 나서가 더 중요합니다
검사 결과 가벼운 고주파 영역 난청이고 일상 대화에 큰 불편이 없다면 정기적으로 청력검사를 반복하며 변화를 지켜보는 쪽이 맞고, 중등도 이상으로 대화 자체가 어렵다면 보청기 착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쪽이 더 맞습니다.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분석한 자료를 보면, 양쪽 귀 모두 중등도 이상 난청이 있고 본인도 이를 자각한 사람 가운데 보청기를 가진 경우는 17.4%였고, 그중에서도 꾸준히 사용하는 경우는 12.6%에 그쳤습니다. 다만 이 수치는 현재의 보청기 지원 제도가 개편되기 전 자료라는 점은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2]
보청기는 사는 순간보다 맞춘 뒤 적응하는 과정이 더 중요합니다. 처음 착용하면 평소보다 소리가 크고 낯설게 느껴져 적응 기간이 필요하고, 이 시기에 볼륨과 설정을 몇 차례 재조정해야 실제 생활에서 도움이 됩니다. 청각장애로 등록된 경우에는 건강보험공단을 통해 보청기 구입비를 일부 지원받을 수 있는 제도도 있어, 등록 여부와 지원 대상에 해당하는지 미리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 가야 하는 경우와 예약 청력검사로 충분한 경우
모든 난청이 같은 속도로 응급도를 요구하지는 않습니다. 돌발성 난청은 수시간에서 수일 사이에 갑자기 한쪽 귀가 거의 들리지 않게 되는 경우로, 치료가 늦어질수록 회복 가능성이 낮아지기 때문에 발생 직후 가능한 한 빨리 이비인후과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면 몇 년에 걸쳐 서서히 양쪽 청력이 떨어지는 노화성 난청이라면, 응급실보다는 외래 예약을 통해 순음청력검사로 현재 상태를 확인하는 정도로도 충분합니다.
이명이 한쪽 귀에서만 느껴지거나, 이명과 함께 소리가 잘 안 들리는 느낌이 동반된다면 단순한 이명으로만 보지 않고 청력검사를 함께 받아보는 것이 권고됩니다. 특정 쪽에서만 지속되는 이명은 그 자체로 정밀한 확인이 필요한 신호로 다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청력검사는 결과가 나온 뒤에도 주기적인 추적 관리가 필요한 경우가 많아, 가까운 이비인후과를 미리 알아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고덕 지역에서 청력검사 관련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고덕성모엘이비인후과(이비인후과)가 있으며, 서울 강동구 구천면로 664(상일동, 금윤빌딩) 5층에 있습니다. 강동구 상일동역 인근으로, 지선버스 2312·3212·3321번은 고덕자이·상일여고 정류장에서 내려 도보 2분, 간선버스 341·370번은 강동공영차고지 정류장에서 내려 도보 5분 거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