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은 전 세계 성인의 약 10~14%가 경험하는 흔한 증상입니다. 소아부터 고령층까지 원인과 검사 우선순위가 연령대마다 다르게 나타납니다. 관리법은 소리치료·약물치료·보청기 병용 등 상황에 맞게 선택합니다.
지난 주말 오랜만에 연락이 닿은 친구가 대뜬 이런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친정아버지는 요즘 귀에서 매미 소리가 계속 난다고 하시고, 우리 애는 이어폰을 오래 껴서 그런지 밤마다 삐- 소리가 들린다고 하네. 두 사람 증상이 같은 건가 싶어서.’
한 가족 안에서도 세대에 따라 전혀 다른 배경을 가진 증상이 바로 이명입니다. 중랑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이명을 호소하는 이유는 나이와 생활 습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며, 그만큼 원인을 살피는 접근도 연령대별로 달라질 필요가 있습니다.
세대마다 다르게 찾아오는 이명의 배경
소아와 청소년기에는 중이염이나 이관기능장애처럼 귀 자체의 염증성 질환이 이명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최근에는 이어폰이나 헤드셋으로 큰 음량의 음악·게임 소리에 오래 노출되는 습관도 원인으로 꼽힙니다.
20~30대에서는 소음성 난청 초기 단계이거나, 야근과 불규칙한 수면으로 자율신경계에 부담이 쌓인 상태에서 이명이 두드러지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 시기의 이명은 대개 양측성이고 일시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지는 패턴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어폰을 장시간 사용하는 습관은 젊은 층 이명의 흔한 배경 중 하나로 꼽힙니다.
40~50대에서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같은 대사 관련 질환이 혈류와 청신경 기능에 영향을 주면서 이명과 함께 나타나는 사례가 늘어납니다. 폐경기 전후 여성의 경우 호르몬 변화 시기와 이명 발생이 겹쳐서 보고되는 경우도 있어, 이 시기에는 순환기·대사 질환 여부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60대 이후에는 노인성 난청과 이명이 동시에 나타나는 비율이 높아지고, 여러 만성질환으로 복용 중인 약물 가운데 이독성(귀에 독성으로 작용) 성분이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해집니다. 이뇨제나 고용량 진통제, 일부 항생제가 이명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언급됩니다.
코메디닷컴에 따르면 이명은 외부 청각 자극이 없는데도 귀에서 소리가 들리는 증상으로, 전 세계 성인의 약 10%가 이명을 앓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1]
일상에서 스스로 짚어보는 이명 신호
병원을 찾기 전 집에서 며칠간 소리의 특징을 관찰해두면 진료 시 훨씬 구체적인 정보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다음 항목을 스스로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소리가 한쪽 귀에서만 들리는지, 양쪽에서 함께 들리는지
소리가 맥박이나 심장 박동에 맞춰 뛰는 느낌인지, 아니면 일정한 톤으로 계속 들리는지
증상이 시작된 지 3개월을 넘었는지, 그보다 짧은지
최근 공연장, 이어폰 장시간 사용 등 큰 소음에 노출된 적이 있는지
어지럼증, 청력 저하, 귀 먹먹함이 함께 나타나는지
이뇨제, 고용량 진통제 등 복용 중인 약물이 있는지
이 가운데 특히 박동성으로 느껴지는 이명이나 한쪽 청력이 갑자기 떨어지는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혈관성 원인이나 다른 질환이 섞여 있을 가능성이 있어 우선적으로 확인이 필요한 신호로 분류됩니다.
검사는 어떤 순서로 진행되며 연령에 따라 무엇이 달라지나요
노인성 난청을 동반한 이명은 순음청력검사로 청력 저하 여부를 함께 확인합니다.
이명 검사는 대체로 정해진 순서를 따르며, 같은 검사라도 연령에 따라 함께 확인하는 항목에 차이가 있습니다.
문진 — 증상이 시작된 시기, 소리의 특징, 병력과 복용 약물, 소음 노출력을 확인합니다. 소아는 보호자 진술을 함께 참고하고, 고령층은 복용 중인 약물 목록을 꼼꼼히 확인합니다.
이경검사 — 고막과 외이도 상태를 살펴 귀지, 중이염, 고막 손상 여부를 확인합니다.
순음청력검사 — 주파수별 청력 역치를 측정해 청력 저하 동반 여부와 정도를 파악합니다.
임피던스청력검사(고막운동성검사) — 중이의 기능을 확인합니다.
이명도검사 — 이명의 음도와 크기를 측정해 환자가 느끼는 소리의 특성을 객관적으로 기록합니다.
필요 시 혈액검사나 영상검사(MRI·MRA) — 박동성 이명이거나 한쪽에서만 청력 저하가 동반되는 경우 시행합니다.
순음청력검사 단계는 노인성 난청이 흔한 60대 이상에서 특히 중요하게 다뤄지며, 검사 결과에 따라 상담이나 소리치료가 함께 진행되기도 합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의 의료기술재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이명재훈련치료는 안전성 근거수준이 높음으로 평가된 반면, 효과성 근거수준은 매우 낮음에서 중등도로 평가되어 난치성 이명 환자에게 적용 가능한 조건부 권고 치료로 심의됐습니다.[2]
이명재훈련치료는 안전성 근거는 높음인 반면 효과성 근거수준은 아직 매우 낮음에서 중등도에 머물러 있어,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폭의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점도 함께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관리법, 나이와 생활 패턴에 따라 선택이 달라집니다
이명 관리는 한 가지 방법만 고집하기보다 원인과 생활 패턴에 맞춰 조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리법
적합한 상황
특징
소리치료·이명재훈련치료
조용한 곳에서 증상이 두드러지는 청년~중년층
백색소음이나 맞춤 소리 자극으로 이명에 대한 반응을 줄이는 접근
은행잎추출물 단독 복용
청력 저하가 뚜렷하지 않은 만성 이명
국내 연구에서 12주 복용 후 이명장애지수가 유의하게 낮아진 사례가 보고됨
은행잎추출물+보청기 병용
노인성 난청을 동반한 60대 이상
약물과 보청기를 함께 사용했을 때 이명 중증도 개선이 보고된 조합
약물 병용(세인트존스워트 등)
우울감이 동반돼 고려되기도 함
국내 임상시험에서는 은행잎 단독 대비 추가 효과가 확인되지 않음
소음 노출 이력이 뚜렷하고 청력 저하가 크지 않은 20~30대라면 소리치료나 이명재훈련치료를 우선 고려해볼 수 있고, 노인성 난청이 함께 있는 60대 이상이라면 보청기와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쪽이 더 맞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내 이명 치료 동향을 정리한 리뷰(Lee HY, Jung DJ, 2023)에 따르면 만성 이명 단독에는 은행잎추출물이 권고되지 않지만, 보청기와 병용했을 때는 이명 중증도가 유의하게 개선됐다고 보고됐습니다.[3]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과 연구진의 무작위 이중맹검 임상시험에 따르면 은행잎추출물 단독 복용군은 12주 후 이명장애지수(THI)가 30.5점에서 25.6점으로 유의하게 감소했으나(p=0.046), 세인트존스워트를 병용한 군은 34.7점에서 29.6점으로 감소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p=0.102).[4]
병용이 항상 단독 복용보다 더 나은 효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는 점도 확인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약물 반응에는 개인차가 크게 나타났습니다.
연령별로 다르게 궁금해하는 이명 질문들
이명을 두고 아이부터 고령 부모님까지 상황에 따라 궁금한 지점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이명은 연령과 생활 환경에 따라 원인과 관리 방향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중랑 지역에서 이명 관련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중랑서울성모이비인후과의원(이비인후과)이 있으며, 서울 중랑구 망우로 407, 4층 전체(망우동 국민은행 건물)에 위치해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이명이 며칠 만에 사라지기도 하나요?
소음 노출 직후 생긴 이명은 하루 이틀 안에 가라앉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3개월 이상 이어지면 만성 이명으로 분류되어 별도의 평가가 필요합니다.
Q. 아이도 이명을 겪을 수 있나요?
네, 중이염이나 이어폰 장시간 사용 후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Q. 은행잎추출물만 먹으면 이명이 좋아지나요?
복용 반응은 사람마다 차이가 커서, 청력 저하 동반 여부나 복용 기간에 따라 체감 효과가 다르게 나타났습니다.
Q. 부모님이 이명과 함께 어지럼증도 호소하시는데 걱정해야 하나요?
이명과 어지럼증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는 청력과 균형 기능을 함께 살펴야 하는 신호로 알려져 있어, 두 증상의 시작 시점과 지속 여부를 기록해두면 검사 과정에서 훨씬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Q. 이명은 나이가 들수록 심해지기만 하나요?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 원인에 따라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기도 하고, 관리를 통해 체감 강도가 줄어드는 경우도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