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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품할 때마다 귀에서 뚝뚝 소리가 나요, 건조한 환절기에 더 심한 이유

일교차와 건조한 공기가 이관 점막에 미치는 영향과 계절별 관리법

메디닉스 건강매거진 · 2026.09.16 · 조회 2

하품할 때마다 귀에서 뚝뚝 소리가 나요, 건조한 환절기에 더 심한 이유

3줄 요약

환절기 건조한 공기와 일교차는 이관 점막을 예민하게 만들어 하품할 때 뚝뚝 소리를 더 잦게 만듭니다.
소리가 2주 이상 매일 반복되거나 자가강청이 동반되면 이관 기능 변화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실내 습도 45~55% 유지와 비염 관리가 환절기 이관 증상의 기본 대응입니다.

하품할 때마다 귀에서 뚝뚝 소리가 나요, 정상이라 여기기 쉬운 이유

'하품할 때마다 귀에서 뚝뚝 소리가 나요'라는 호소는 대부분 '이관이 정상적으로 열리고 닫히는 소리'로 설명되며 그대로 지나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 소리가 유독 환절기에 심해지거나, 코를 훌쩍이는 습관과 함께 나타난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지하철에서 하품하다 귀 쪽에 손을 대는 여성

이관은 중이와 코 뒤쪽 비인두를 연결하는 통로로, 평소에는 닫혀 있다가 하품이나 침을 삼킬 때 열리면서 중이 내부 압력을 외부와 맞추는 역할을 합니다. 이 개폐 과정에서 나는 미세한 소리는 정상적인 현상이지만, 이관 점막이 붓거나 반대로 지나치게 얇아져 있으면 소리의 빈도와 강도가 달라집니다.

이관기능장애는 이관이 잘 열리지 않는 폐쇄형과, 반대로 지나치게 열려 있는 개방형(이관개방증)으로 나뉩니다. 폐쇄형은 압력 차가 쌓였다가 한 번에 풀리면서 뚝뚝 소리가 나는 경우가 많고, 개방형은 숨소리나 자기 목소리가 귀에 크게 울리는 자가강청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방치했을 때 이관에 나타날 수 있는 변화

뚝뚝 소리 정도로 지나치던 이관 기능 저하는 시간이 지나며 다른 증상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 이관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한 상태가 이어지면 중이 안쪽 공기 순환이 떨어지고, 이 상태가 길어지면 고막이 안으로 밀려 들어가는 흡인성 변화나 삼출성 중이염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비인후과에서 귀 검사를 받는 남성 환자

특히 환절기에 코막힘이나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겹치면 무의식적으로 코를 세게 들이마시거나 훌쩍이는 습관이 늘어나는데, 이 습관 자체가 중이 압력에 반복적인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국내 전향적 코호트 연구에 따르면 이관개방증형 유착성 중이염 환자의 92.3%가 습관적으로 코를 훌쩍이는 행동을 보고했습니다.[1]

환절기 공기가 이관을 힘들게 하는 이유

이관 점막은 코와 목의 점막과 이어져 있어서, 비강 환경이 흔들리면 이관도 함께 영향을 받습니다.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에는 코 점막이 붓고 마르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이관 입구 주변의 점막도 같이 예민해집니다.

건조한 바람 부는 환절기 거리를 걷는 여성

가을·봄철 건조한 공기는 비강과 이관 점막의 수분을 빼앗아 점막을 얇고 예민하게 만들고, 이 상태에서는 하품이나 침을 삼킬 때 이관이 필요 이상으로 세게 열리거나 늦게 닫히면서 뚝뚝 소리가 더 크고 잦게 느껴집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비강 점막의 방어 기능이 떨어지면서 염증 반응이 쉽게 일어나고, 이 염증이 이관 입구까지 번지면 이관 개폐가 불규칙해집니다. 여기에 냉방이나 난방으로 실내외 온도 차가 커지면 혈관이 수축과 확장을 반복하면서 점막 부종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이 있으면 환절기마다 코막힘과 이관 증상이 함께 심해지는 경향이 있고, 임신이나 갑상선 기능 변화처럼 점막이 잘 붓는 전신 상태도 함께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소리의 양상

이관 증상은 매일 같은 강도로 나타나지 않고,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경우와 하루 중 특정 시간대에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로 나뉩니다. 환절기 초반에는 아침저녁 기온차가 큰 시간대에 간헐적으로 나타나다가, 건조한 날이 이어지면 낮 동안에도 지속되는 양상으로 바뀌는 경우가 흔합니다.

겨울철 실내에서 귀에 손을 대는 노년 남성

이관개방증 코호트를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탐침음 음압과 이관 개방압 수치는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경우와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경우, 그리고 일본이과학회 분류상 확실형과 가능형에 따라 차이를 보였습니다.[2]

소리의 빈도뿐 아니라 위치도 신호가 됩니다. 한쪽 귀에서만 반복된다면 그쪽 코 점막이나 아데노이드 주변의 국소적인 염증을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고, 양쪽에서 번갈아 나타난다면 비강 전체의 염증이나 알레르기 반응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소리가 하루 이틀 반짝 나타났다가 사라진다면 일시적인 압력 변화로 볼 수 있지만, 2주 이상 거의 매일 반복된다면 점막 상태 자체가 달라졌다는 뜻으로 볼 수 있습니다.

건조함과 온도차에 맞춘 상황별 관리법

환절기 이관 증상은 원인이 되는 환경 요인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상당 부분 완화됩니다. 다만 관리법은 증상을 만드는 원인에 따라 다르게 접근해야 합니다.

가습기 옆에서 물을 마시며 휴식하는 여성

코막힘 없이 소리만 반복되는 경우라면 실내 습도와 온도 관리만으로 증상이 눈에 띄게 줄어들 수 있고, 알레르기 비염이나 코막힘이 함께 있는 경우라면 비강 스프레이나 항히스타민제 같은 약물 치료를 먼저 시작하는 것이 원인에 더 가깝게 접근하는 방법입니다.

상황특징도움이 되는 관리
건조한 날씨·큰 일교차점막이 마르고 예민해져 소리가 잦아짐실내 습도 45~55% 유지, 물 자주 섭취
미세먼지·황사 심한 날비강 염증으로 이관 개폐가 불규칙해짐외출 시 마스크 착용, 귀가 후 생리식염수 세척
코막힘 동반 알레르기 비염코 점막 부종이 이관 입구까지 번짐비강 스테로이드 스프레이 등 약물 치료 병행
증상이 한 달 이상 지속점막 상태 자체가 변했을 가능성이비인후과 진찰과 이경 검사 필요

이관개방증처럼 이관이 과도하게 열려 있는 경우에는 고막에 얇은 종이패치를 붙여 진동을 줄이는 처치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국내 연구에 따르면 이관개방증 환자에게 고막에 종이패치를 붙인 직후 87.0%가 증상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보고했고, 이 비율은 1개월 뒤 82.6%, 3개월 뒤 65.2%로 낮아졌습니다.[3]

다만 이 처치 효과가 시간이 지나며 점차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는 점은 참고할 부분입니다. 직후 대부분 증상이 크게 줄었더라도 한 달, 세 달이 지날수록 그 비율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어 한 번의 처치로 계속 유지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진료를 고려해야 하는 시점

대부분의 환절기 이관 증상은 습도 관리와 비염 치료만으로 가라앉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이비인후과 진찰을 통해 이관 상태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 뚝뚝 소리가 2~3주 이상 거의 매일 반복될 때
  • 자기 목소리나 숨소리가 귀에 크게 울리는 자가강청이 동반될 때
  • 한쪽 귀만 먹먹함이나 청력 저하가 함께 나타날 때
  • 누워 있을 때는 괜찮다가 앉거나 서면 증상이 심해질 때

진찰 결과 폐쇄형 이관기능장애로 확인되고 약물 치료에도 증상이 이어지는 성인의 경우, 이관 풍선확장술같은 시술적 방법을 함께 검토하기도 합니다.

Cochrane Library의 체계적 문헌고찰에 따르면, 성인 폐쇄성 이관기능장애에서 이관 풍선확장술과 약물치료를 병행한 경우가 약물치료만 시행한 경우보다 환자 보고 증상과 고막운동도 정상화 비율이 더 개선됐고, 52주까지 중대한 시술 관련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4]

이관 상태는 이경 검사와 고막운동성검사(임피던스 검사)로 확인하며, 필요한 경우 코 안쪽 내시경으로 비강과 이관 입구 상태를 함께 살펴봅니다.

궁금한 점 다섯 가지로 정리

자주 묻는 질문

Q. 하품할 때만 소리가 나고 평소에는 괜찮은데도 병원에 가야 하나요?

하품이나 침을 삼킬 때만 짧게 소리가 나고 통증이나 먹먹함이 없다면 대부분 정상 범위입니다. 다만 이런 소리가 하루에도 여러 번, 2주 넘게 반복된다면 이관 점막 상태를 한 번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Q. 비행기를 탈 때 유독 심한데 환절기와 관련이 있나요?

비행기 이착륙 시 기압 변화로 소리가 나는 것은 흔한 현상이지만, 환절기처럼 비강 점막이 건조하고 예민한 시기에는 평소보다 압력 적응이 느려 소리와 먹먹함이 더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탑승 전 수분 섭취와 껌 씹기가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Q. 이관개방증과 이관기능장애(폐쇄형)는 어떻게 구분하나요?

폐쇄형은 이관이 잘 안 열려 귀가 먹먹하고 압력이 쌓이는 느낌이 특징이고, 개방형(이관개방증)은 이관이 지나치게 열려 자기 숨소리나 목소리가 귀에 울리는 자가강청이 특징입니다. 진찰 시 고막운동성검사와 이경 소견으로 두 유형을 구분합니다.

Q. 코를 자주 훌쩍이는 습관도 정말 영향을 주나요?

코 안쪽으로 강하게 들이마시는 습관은 중이 안쪽 압력을 반복적으로 낮추는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환절기에는 이 습관이 늘어나기 쉬운 만큼, 코를 살살 풀거나 생리식염수로 씻어내는 방식으로 바꾸는 것이 이관에는 부담이 적습니다.

Q. 가습기나 마스크가 실제로 효과가 있나요?

실내 습도를 45~55%로 맞추고 외출 시 마스크로 코와 입 주변 습도를 유지하면 비강과 이관 점막이 마르는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다만 이미 비염이나 부비동염이 진행된 상태라면 습도 관리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약물 치료를 함께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참고자료

1. Eustachian Tube Dysfunction in Adhesive Otitis Media: Obstructive Versus Patulous Types. 「Ot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PMID 39960292, 2025). https://pubmed.ncbi.nlm.nih.gov/39960292/

2. . Otology & Neurotology, 2026. https://pubmed.ncbi.nlm.nih.gov/42440271/

3. Paper patching for patulous eustachian tube. 「Acta Oto-Laryngologica」(PMID 30762451, 2019). https://pubmed.ncbi.nlm.nih.gov/30762451/

4. 이관 풍선확장술 코크란 체계적 문헌고찰. Cochrane Database of Systematic Reviews (Swords 등, 2025). https://www.cochranelibrary.com/cdsr/doi/10.1002/14651858.CD013429.pub2/full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건강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의학적 진단·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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