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각 저하, 흔한 오해와 실제 원인의 차이
후각 저하는 대개 코감기나 비염이 심해진 탓이라고 여기고, 며칠 지나면 저절로 좋아질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코 안 점막 문제가 아니라 후각 신경 자체의 손상이 원인인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성남에서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는 환자 가운데도 후각 저하를 첫 증상으로 이야기하는 사례가 드물지 않습니다.
냄새를 못 맡는 증상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몸 안에서 일어나는 다른 변화를 짐작하게 하는 단서가 되기도 합니다. 특히 감염 초기에는 다른 증상 없이 후각과 미각 이상만 나타나는 경우가 있어, 이 경우 검사 필요성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기능 평가를 받은 코로나19 환자 10명 중 4명은 후각·미각 장애 외에는 다른 전신 증상이 없었고, 2명은 완전히 무증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1]
후각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들
후각 저하는 원인에 따라 크게 세 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냄새 입자가 후각 신경까지 도달하지 못하도록 코 안 통로가 막히는 전음성 원인, 냄새를 감지하는 신경 자체가 손상된 감각신경성 원인, 뇌에서 냄새 정보를 처리하는 경로에 문제가 생기는 중추성 원인으로 구분합니다. 비염이나 부비동염처럼 코 안 염증이 심한 경우가 전음성 원인의 대표적인 예이며, 바이러스 감염이나 노화, 외상은 감각신경성 원인에 해당합니다.
일반 인구를 대상으로 한 유병률 자료를 보면 후각 기능 저하가 결코 드문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정량적 검사로 확인했을 때 일반 인구의 상당수가 어느 정도의 후각 기능 저하를 겪고 있다는 보고도 있어, 스스로 느끼는 것보다 실제 유병률이 더 높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독일의사협회지에 발표된 종설에 따르면 일반 인구에서 정량적 후각장애 유병률은 약 20%이며, 이 중 후각소실은 약 5%, 후각감퇴는 약 15%로 추산됩니다.[2]
후각 저하와 함께 나타나는 대표 증상
후각이 떨어지면 냄새뿐 아니라 맛을 느끼는 감각도 함께 둔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각의 상당 부분은 후각에 의존하기 때문에, 환자들은 음식 맛이 밍밍하다거나 평소 좋아하던 음식에 흥미가 떨어졌다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스 냄새나 음식이 상한 냄새를 알아차리지 못해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코로나19 이후 나타나는 후각장애는 다른 호흡기 질환과 구분되는 특징을 보였습니다. 코막힘이 심하지 않은 상태에서 후각만 저하되는 사례가 다수 보고됐고, 회복 속도 역시 환자마다 차이가 컸습니다.
다기관 전향연구에서는 코막힘 없이 후각·미각장애를 호소한 환자가 70%에 달했으며, 증상 발생 후 중앙값 15일 만에 64%가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3]
이비인후과 후각검사, 급여와 비급여는 어떻게 나뉠까
이비인후과에서 시행하는 후각 검사는 크게 두 단계로 진행됩니다. 먼저 언제부터 냄새를 못 맡았는지, 코막힘이나 비염 병력이 있는지를 묻는 문진과 비내시경으로 코 안 구조를 확인하고, 이어서 여러 냄새를 순서대로 맡게 해 인지·구별 능력을 점수로 측정하는 정량적 후각검사를 진행합니다. 국내 이비인후과에서는 T&T 올팩토미터 검사나 냄새 식별 카드를 활용한 검사가 흔히 쓰입니다.
건강보험 급여 여부는 검사 목적과 상병 코드에 따라 달라집니다. 외상이나 수술 후유증처럼 원인이 비교적 분명한 상태에서 시행하는 검사는 급여 적용을 받는 경우가 많고, 뚜렷한 원인 없이 선별적으로 시행하는 정밀검사는 비급여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확한 본인부담 내용은 검사 종류와 시행 기관에 따라 다르므로, 방문 전 담당 의료진에게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진료를 받으러 갈 때는 이전 진료기록이나 복용 중인 약물 목록을 함께 챙겨가면 원인 파악에 도움이 됩니다.
- 증상 발생 시점과 동반 증상을 확인하는 문진
- 비내시경으로 코 안 구조와 염증 여부 관찰
- 정량적 후각검사로 냄새 인지·구별 능력 측정
- 구조적 원인이 의심되면 부비동 CT 등 영상검사 추가
-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원인 상담과 치료 방향 안내
원인별 관리 방법과 상황별 선택 기준
후각 저하는 원인에 따라 관리 방향이 달라지므로, 같은 방법을 모든 환자에게 똑같이 적용하기는 어렵습니다.
코막힘이나 콧물 같은 코 안 증상이 함께 있다면 염증 조절이 우선이지만, 특별한 코 증상 없이 냄새만 둔해졌다면 후각 신경계 원인을 염두에 둔 검사가 더 맞습니다. 다만 치료가 회복 속도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는 아직 모든 부분이 명확히 밝혀진 것은 아닙니다.
코로나19 이후 후각장애 연구에서는 유병률과 위험인자는 상당 부분 파악됐지만, 질병 중증도나 백신 접종 이력, 감염 당시 치료 방식이 후각 회복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충분히 확립되지 않은 상태입니다.[4]
예방과 생활 속 후각 관리, 단계별로 살펴보면
후각을 회복하거나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생활 관리는 꾸준함이 관건입니다.
- 후각 훈련: 정향, 장미, 유칼립투스, 레몬처럼 서로 다른 향을 하루 두 번, 한 향당 20초씩 맡는 방식으로 진행하며 보통 12주 이상 지속해야 변화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코 안 세척: 생리식염수로 하루 1~2회 코 안을 헹궈 점막 염증과 분비물을 줄여줍니다.
- 자극 물질 피하기: 담배 연기, 진한 향수, 방향제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후각 신경 회복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 기저질환 관리: 당뇨나 갑상선 기능 이상처럼 후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질환은 함께 조절해야 합니다.
- 실내 환경 관리: 습도를 40~60% 정도로 유지하면 코 안 점막 기능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이비인후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이비인후과 진료를 통해 원인을 확인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후각 저하가 3주 이상 이어지거나, 한쪽 코에서만 냄새가 덜 느껴지는 경우, 두통이나 시야 이상 같은 신경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 최근 머리를 다친 뒤 후각이 갑자기 떨어진 경우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성남 지역에서 후각 저하 관련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드림성모이비인후과의원(이비인후과)이 있습니다. 위치는 경기 성남시 중원구 광명로 319, 3층으로, 8호선 단대오거리역과 남한산성입구역 인근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