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마디 부은 지 몇 년째라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하는 게 손 풀기다. 사료 캔 따는 것도 예전엔 그냥 됐는데 요즘은 뚜껑 따다가 손목까지 시큰거려서 캔따개 힘 약한 걸로 바꿨다. 약은 아침저녁으로 시간 정해놓고 먹는데, 고양이 밥 시간이랑 겹쳐서 그런지 저녁 약 먹을 때마다 얘가 옆에 와서 그릇 앞에 앉아 있음. 운동 강도는 통증 기록표 보면서 조절하는 편인데, 컨디션 안 좋은 날은 스트레칭만 하고 넘어가고 괜찮은 날은 걷기 좀 더 늘리고 그런다. 요즘은 밤에 자다가 손 저려서 깨는 날이 늘었는데 이것도 표에 적어두는 중이다. 얘는 그런 나 옆에서 아무 생각 없이 자고 있는 거 보면 부럽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