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문 연 지 삼십 년 넘었는데 이런 적은 또 처음이다. 한 달 전부터 오후만 되면 몸이 으슬으슬하고 열이 살짝 오르는 게 반복되는데 딱 아픈 데는 없다. 빵 반죽하다가도 갑자기 기운이 쭉 빠지고 식은땀 나고 그런다. 소화도 예전만큼 안 돼서 속이 더부룩한 거랑 겹치니까 뭐가 뭔지 모르겠다. 검사를 몇 번 받았는데도 딱히 원인이 안 나온다고 해서 불명열 원인이라는 말까지 찾아보게 됐다. 나이 들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영양제라도 바꿔봐야 하나 싶기도 하고, 하루에도 몇 번씩 열 재보는 게 일이 됐다. 가게는 계속 봐야 하는데 몸이 이러니 신경이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