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에 지하철에서 숨 못 쉬어서 응급실 갔던 그날 이후로 병원 들락거리는 게 일상이 됐다. 이번에 약 타러 간 김에 피검사도 같이 했는데 며칠 뒤에 혈청검사 양성이라고 재검 오라는 문자가 왔다. 공황 터질 때 심장 벌렁거리는 거랑은 또 다른 종류의 불안이 확 올라옴. 뭐가 양성인지 자세히 안 써있어서 그것도 답답하고. 이런 식으로 애매하게 통보받으니 뭘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도 모르겠음. 재검 날짜까지 일주일 넘게 남아서 그 사이에 또 발작 올까봐 그것도 신경 쓰임. 2년째 매일 약 챙겨먹고 명상 앱도 켜는데 이런 거 하나로 또 밤새 뒤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