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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 한 움큼씩 빠지는 여성, 탈모약 먹어도 되나

여성형 탈모는 원인부터 남성과 달라 자가진단 어려워, 남성용 먹는 탈모약 임의 복용은 특히 주의해야

메디닉스 정유준기자|입력 |조회 1
AI세줄 요약
  • 여성 탈모는 남성과 원인·양상이 다름
  • 호르몬·산후·영양결핍 등 원인 다양해
  • 자가복용 말고 병원 진단 먼저 받아야

AI 기술로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거울 앞에서 머리 가르마를 살펴보는 여성의 모습
위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아침마다 베개에, 욕실 배수구에 머리카락이 한 움큼씩 쌓이는 모습을 보고 탈모약을 검색하는 여성이 적지 않다. 정수리가 점점 훤해지고 가르마가 넓어지는 변화를 느끼면서도 어떤 약을 먹어야 할지, 남성용 탈모약을 그냥 써도 되는지 몰라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여성형 탈모는 남성형과 진행 양상이 다르다. 남성은 이마 양쪽이 M자로 후퇴하며 진행되는 경우가 흔하지만, 여성은 정수리를 중심으로 머리숱이 전반적으로 옅어지는 패턴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특정 부위가 동그랗게 빠지는 원형탈모와도 구분되는 만큼 겉모습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원인도 한 가지로 단정하기 힘들다. 폐경기 호르몬 변화, 다낭성난소증후군 같은 내분비 문제부터 출산 이후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산후탈모, 갑상선 기능 이상,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 철분·아연 부족, 만성 스트레스까지 다양한 요인이 얽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다 보니 시중에 나온 탈모약을 임의로 구입해 복용하기보다 피부과나 모발 클리닉을 찾아 혈액검사와 두피 검사부터 받아보는 것이 순서다. 철분과 갑상선 수치, 호르몬 상태를 확인해 원인을 좁혀야 이후 치료 방향도 정확해진다.

피부과에서 두피를 검사받는 여성 환자

두피 진단을 통해 탈모 원인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우선 [그림=메디닉스DB]

여성형 탈모에 사용되는 대표적 치료제는 바르는 미녹시딜 제제다. 두피에 직접 도포하는 방식으로 농도에 따라 여러 제품이 나와 있으며, 꾸준히 사용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사용을 중단하면 다시 탈모가 진행될 수 있어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반면 남성이 주로 복용하는 먹는 탈모약, 즉 피나스테리드 계열 약물은 여성에게는 권장되지 않는 편이다. 특히 임신 중이거나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이 이런 약을 만지거나 복용하면 태아의 성기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다.

일부에서는 항안드로겐 계열 약물을 전문의 판단 아래 여성 탈모 치료에 병행 처방하기도 한다. 다만 이는 정해진 검사와 경과 관찰을 전제로 한 전문적인 처방 영역이어서, 인터넷 후기만 보고 임의로 구해 복용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두피에 바르는 탈모 치료제를 도포하는 모습

여성형 탈모에는 바르는 미녹시딜 제제가 주로 쓰인다 [그림=메디닉스DB]

치료제를 사용할 때는 부작용도 함께 살펴야 한다. 미녹시딜 도포 초기에는 두피 자극이나 가려움, 일시적인 탈모량 증가가 나타날 수 있고, 먹는 약을 병행하는 경우 원치 않는 체모 증가나 혈압 변화 같은 신호가 없는지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약물 치료와 함께 생활관리도 병행해야 효과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두피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잦은 염색이나 펌, 고온 드라이어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평소 단백질과 철분, 비타민이 고루 포함된 식사를 챙기는 습관도 모발 건강에 도움이 된다.

빗질할 때마다 머리카락이 눈에 띄게 많이 빠지는 상태가 세 달 이상 이어지거나, 특정 부위만 급격히 비어 보이거나, 두피에 붉은 기운과 가려움이 함께 나타난다면 자가 관리보다 피부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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