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대부분을 책상 앞에서 보내는 직장인이라면 앉아 있는 시간 자체를 하나의 건강 습관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업무에 집중하다 보면 오전부터 점심시간까지 거의 움직이지 않거나 퇴근 후에도 운전과 스마트폰, TV 시청으로 좌식 시간이 이어지기 쉽다. 연구에서는 하루 총 앉아 있는 시간이 약 6~8시간을 넘어가는 구간에서 전체 사망과 심혈관질환 관련 위험이 높아지는 경향이 관찰됐다. 다만 8시간이라는 숫자가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위험선이라는 의미는 아니며, 얼마나 오래 연속해서 앉아 있는지와 평소 신체활동량도 함께 영향을 준다.
오랜 시간 움직임이 줄어들면 다리와 몸통의 큰 근육을 사용하는 시간이 감소한다. 이런 생활이 반복되면 식후 혈당과 지방 대사 등 심혈관·대사 건강에 불리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장시간 좌식 생활이 심혈관질환과 제2형 당뇨병 위험 증가와 연관된다는 연구 결과가 꾸준히 보고되는 이유다. 특히 앉아 있는 시간이 길면서 운동량까지 부족한 사람은 생활 전반의 활동량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책상 앞에 같은 자세로 머무는 습관은 목과 어깨, 허리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 모니터를 보기 위해 머리를 앞으로 내밀거나 등을 구부리고 앉는 자세가 오랫동안 이어지면 특정 근육에 긴장이 집중되기 쉽다. 퇴근 후 목이 뻣뻣하거나 허리가 묵직한 느낌이 반복된다면 의자와 모니터 높이만 조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앉아 있는 시간을 중간중간 끊어주는 습관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