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이나 식사 후, 시원한 탄산음료 한 잔은 입안의 청량함을 선사한다. 하지만 이 달콤한 유혹 속엔 혈압을 서서히 높이는 숨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탄산음료를 자주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고혈압 발병률이 유의미하게 높다고 보고되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바로 과도한 당분 함량이다. 일반 탄산음료 한 캔에는 각설탕 8~10개에 해당하는 설탕이 들어 있다. 이 당분은 혈당을 급격히 높이며,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하고 나트륨 재흡수를 촉진해 혈압을 높이는 작용을 한다. 동시에 몸속 염분 배출을 방해하면서 체내 수분과 염분 균형을 무너뜨린다.
또한 일부 탄산음료에는 카페인이 포함돼 있다. 카페인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심박수를 높여 일시적으로 혈압을 상승시키는 작용을 한다. 습관적으로 섭취하면 이 같은 자극이 반복되며 혈압 조절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특히 기존에 고혈압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