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를 키우는 보호자라면 진드기에 대한 경각심을 늦춰선 안 된다. 특히 기온이 오르며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봄철부터 가을까지는 진드기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다. 진드기는 단순히 피부에 붙는 불쾌한 존재를 넘어,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외부 기생충이다.
강아지에게 진드기가 붙을 경우, 피부에 가려움이나 염증을 유발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진드기는 피를 흡입하면서 병원성 미생물을 함께 전파할 수 있다. 대표적인 질병으로는 바베시아증, 에를리키아증, 라임병 등이 있다. 이들은 체내 적혈구를 파괴하거나 면역 체계를 교란시키며, 방치할 경우 빈혈, 발열, 식욕 부진, 무기력증 등의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진드기에 물렸다고 해서 반드시 질병에 감염되는 것은 아니지만, 감염 여부를 조기에 파악하지 못하면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다. 특히 바베시아증과 같이 급성으로 진행되는 감염병은 빠른 진단과 치료가 생명을 좌우하기도 한다. 따라서 진드기 예방은 단순한 관리 차원을 넘어, 반려견의 생명을 지키는 일이다.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약물 처방이다. 현재 수의학적으로 인정된 진드기 예방약은 경구용, 외용제, 주사제 등 다양하게 출시되어 있으며, 반려견의 체중이나 건강 상태에 따라 수의사의 조언을 받아 선택해야 한다. 대체로 한 달에 한 번 정도 정기적으로 투여해야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