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이 귀를 계속 긁거나 머리를 흔드는 행동을 보이면 보호자들은 대개 단순한 가려움 정도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귀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일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동물병원 진료 현장에서도 귀를 긁거나 머리를 흔드는 증상은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 문제로 알려져 있다.
가장 흔한 원인 가운데 하나는 외이염이다. 외이염은 귀의 외부 통로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반려견에게 비교적 흔하게 나타난다. 귀 안쪽이 붉어지거나 냄새가 나고 갈색 분비물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귀가 늘어진 품종의 반려견은 귀 안쪽이 습해지기 쉬워 외이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염증이 심해질 경우 통증 때문에 귀를 만지는 것을 싫어하거나 고개를 한쪽으로 기울이는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귀 진드기 역시 반려견이 귀를 계속 긁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귀 진드기는 귀 안쪽에 기생하는 작은 기생충으로 강한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감염이 발생하면 반려견이 귀를 반복적으로 긁거나 바닥에 귀를 문지르는 행동을 보일 수 있다. 귀 안에 검은색 분비물이 생기는 경우도 많으며 치료가 늦어질 경우 염증이 심해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