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한파가 이어지는 겨울철에는 목과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눈에 띄게 늘어난다. 두꺼운 외투 속에서 몸을 잔뜩 웅크리고 걷거나 어깨를 잔뜩 올린 채 생활하는 자세가 반복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차가운 공기에 노출되면 근육이 자연스럽게 수축하고, 여기에 실내외 큰 온도 차까지 더해지면서 근육과 신경, 근막 조직에 부담이 커진다고 설명한다. 이로 인해 혈류가 감소하고 통증 물질이 쉽게 쌓이면서 목과 어깨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목과 어깨 주변의 근골격계와 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 악화되기 쉽다.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흔히 목 디스크로 불리는 경추 추간판탈출증이 있다. 목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디스크 내부 물질이 밀려나오면서 주변 신경을 자극하면 목과 어깨는 물론 견갑골 안쪽까지 통증이 이어질 수 있다. 경우에 따라 팔이나 팔꿈치, 손끝까지 저림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은 일시적으로 목이 삐끗한 것처럼 느껴지는 경추 염좌와 혼동되기 쉽다. 그러나 경추 염좌는 주로 근육이나 인대, 힘줄에 국한된 손상인 반면, 목 디스크는 신경 압박이 동반될 수 있어 증상의 범위와 지속성이 다르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반복되는 뻐근함이나 결림을 단순한 근육통으로 넘기지 말고, 증상이 지속된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