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무렵 아이 열에 여섯이 겪는다는 수치와 남은 오해
생후 12개월이 되기 전 아이 63~85%가, 늦어도 두 돌 전에는 66~99%에 가까운 아이가 급성중이염을 한 번은 앓고 지나갑니다.
그만큼 감기 끝에 아이가 귀를 만지작거리기만 해도 신경이 쓰이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급성중이염은 생후 6-20개월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생후 12개월 이내 63-85%, 늦어도 24개월 이내에는 66-99%의 소아가 최소 1회 이상 중이염을 앓는다.[1]
이렇게 흔한 질환인데도 소아 중이염을 둘러싼 오해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통증이나 열 같은 뚜렷한 증상이 있어야만 중이염이라고 여기는 생각입니다.
귀를 아파해야만 안다는 생각, 실제 신호는 다릅니다
급성중이염과 만성중이염은 기준부터 다릅니다.
중이염은 소아에서 발생하는 세균성 감염 중 가장 흔한 질병이다. 귀에 통증이 나타나거나 발열을 동반하는 것을 급성 중이염, 고막의 염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된 상태를 만성 중이염이라 한다.[2]
문제는 급성기를 지나 삼출성중이염으로 넘어가면 통증이나 발열 없이도 진행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귀 안에 액체만 고여 있는 상태라 아이 스스로도 특별히 아프다고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을 아직 못 하는 영아라면 신호를 몸짓으로 읽어야 하고, 어느 정도 말이 트인 아이라도 불편함을 정확히 설명하지 못하는 때가 많습니다.
- 돌 전후 영아: 귀를 자주 잡아당기거나 비비고, 평소보다 심하게 보채며 밤에 자주 깨어납니다.
- 두세 살 무렵: 미열이 반복되면서 식욕이 줄고, 누우면 유독 칭얼거리는 모습을 보입니다.
- 네다섯 살 이후: TV나 태블릿 소리를 평소보다 크게 요구하거나, 불렀을 때 되묻는 일이 잦아집니다.
통증이 없다고 해서 안심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닙니다.
항생제부터 써야 낫는다는 믿음, 근거는 다르게 말합니다
귀가 아프다고 하면 항생제 치료부터 필요하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급성 중이염과 관련된 심각한 합병증은 드물게 발생했으며, 항생제군과 위약군 사이에 심각한 합병증 발생에서 차이가 없다는 근거가 있었다. 유양돌기염(mastoiditis)과 같은 드문 합병증을 항생제가 감소시켰는지 알 수 있는 정보가 충분하지 않았다.[3]
치료 방향은 아이의 나이와 열, 증상의 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생후 6개월 미만이면서 39도 이상 고열이 동반된다면 항생제 치료가 우선 고려되고, 만 2세 이상이면서 열이 없거나 미열에 그친다면 48~72시간 정도 경과를 지켜본 뒤 재평가하는 방식이 흔히 쓰입니다.
실제 진료에서는 이경검사로 고막이 붉게 부풀어 있는지부터 확인합니다. 눈으로 살피는 방식이라 통증 없이 1~2분이면 끝납니다.
고막 안쪽 상태까지 확인이 필요하면 고막운동성검사(팀파노그램)를 함께 진행합니다. 작은 프로브를 귓속에 넣어 공기압에 따른 고막의 움직임을 그래프로 기록하는 검사로, 측정 자체는 5~10초면 끝나지만 아이가 울음을 그치지 않으면 2~3회 다시 재는 일도 흔합니다.
| 구분 | 급성중이염 | 삼출성중이염(만성) |
|---|
| 주요 증상 | 귀 통증, 발열, 보챔 | 뚜렷한 통증 없이 진행 |
| 고막 소견 | 붉게 부풀어 오름 | 액체 고임, 광택 저하 |
| 지속 기간 | 대개 수일~1~2주 | 3개월 이상 지속 시 만성으로 분류 |
| 치료 접근 | 경과관찰 또는 항생제 | 경과관찰 후 필요 시 환기관삽입술 고려 |
한 번 나으면 끝이라는 생각과 재발이 보여주는 수치
중이염을 한 번 치료했다고 해서 이후로는 안심해도 된다고 여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서울 송북 지역 3~8세 어린이 3,364명 조사에서 삼출성중이염 유병률은 약 11.7%였고, 4세에서 30.0%로 가장 높았다가 7세에는 8.9%로 낮아졌다. 삼출성중이염 기왕력이 있는 군의 유병률(20.78%)은 없는 군(8.72%)보다 약 2.5배 높았다.[4]
한 번 앓았던 아이라면 이후에도 다시 겪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재발률이 약 2.5배 높게 나타났다는 조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합니다.
다만 재발이 잦다고 해서 모든 아이에게 환기관삽입술 같은 수술적 치료가 곧바로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나이와 재발 빈도, 청력 저하 정도를 함께 살펴본 뒤 결정하는 경우가 많고, 이관이 자라면서 빈도가 자연히 줄어드는 아이도 많습니다.
삼출액이 수개월째 이어지는데도 그대로 두면 그 기간 동안 소리가 먹먹하게 들리는 상태가 계속될 수 있고, 한창 말을 배우는 시기의 아이라면 발음이나 어휘 습득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 지켜볼 때와 병원을 찾아야 할 때
- 39도 이상 고열이 하루 이상 이어질 때
- 귀에서 노란빛이나 붉은빛 진물이 흘러나올 때
- 밤새 귀를 붙잡고 울어 잠을 이루지 못할 때
- 귀 뒤쪽이 붓거나 눌렀을 때 아파할 때(유양돌기 부위 염증 의심)
이 가운데 하나라도 해당한다면 며칠을 더 지켜보지 말고 바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증상이 가라앉은 뒤에도 삼출액이 남아있을 수 있어 재진을 통해 고막 상태를 다시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강동 지역에서도 계절이 바뀔 때마다 아이 귀 상태를 확인하려는 보호자들이 이비인후과를 찾습니다. 강동 지역에서 소아 중이염 관련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천사이비인후과(이비인후과)가 있으며, 서울 강동구 양재대로 1499 A동 2층 204·205호(길동)에 위치해 있습니다. 5호선 길동역 1번 출구에서 도보 3분(약 240미터) 거리이고, 버스 3413·2312·N30번을 이용하면 천동초교입구사거리에서 내려 이동할 수 있습니다. 출입구는 1층 해태약국 옆 승강기이며, 기계식 주차장은 진료 시 최초 1시간이 지원되지만 대형 SUV나 전기차는 기계주차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고막 검사와 치료를 놓고 헷갈리는 것들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건강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의학적 진단·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