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흔히 겪는 복부 통증은 대개 과식이나 소화 문제로 여겨져 가볍게 넘기기 쉽다. 하지만 통증이 반복되거나 이전과 다른 양상으로 나타난다면 단순한 위장 장애가 아닌 질환의 신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일부 암 질환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복부 통증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의료계에 따르면 위암, 대장암, 췌장암, 난소암 등 여러 암 질환이 복부 불편감이나 통증을 초기 증상으로 보일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통증이 급격하거나 극심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일시적인 소화불량이나 스트레스로 오인되기 쉽다는 점이다. 식사 후 더부룩함, 묵직한 복부 압박감, 원인을 알 수 없는 복통이 수주 이상 지속된다면 단순 증상으로만 보기 어렵다.
특히 통증의 위치와 변화 양상은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명확한 원인 없이 특정 부위 통증이 반복되거나, 통증 강도가 서서히 심해지는 경우에는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췌장암의 경우 상복부 통증이 등 쪽으로 퍼지는 양상이 나타날 수 있고, 대장암은 복부 팽만감이나 배변 습관 변화와 함께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여성의 경우 난소암이 초기에는 복부 불편감이나 소화 장애처럼 느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