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자국 내 의약품 생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제도를 내놓았다. FDA는 목요일 ‘FDA 프리체크(PreCheck)’라는 프로그램을 발표하며, “국내 의약품 공급망을 강화하고 해외 의존도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제시한 행정명령에 따른 것이다. 행정부는 의약품 생산공장을 더 빠르게 건설할 수 있도록 불필요하거나 중복된 규제를 완화하고, 심사 과정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도록 FDA에 지시했다. 마틴 마카리(Martin Makary) FDA 국장은 성명을 통해 “이번 프로그램은 미국의 해외 의존적 생산구조를 되돌리고, 강력하고 회복력 있는 국내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에서 유통되는 의약품의 절반 이상은 해외에서 생산되며, 특히 원료의약품(API) 대부분을 외국 기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최근 몇 년간 공급 차질이 반복되면서 자국 내 생산 강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주 “의약품 수입에 소규모 관세를 우선 부과하고, 향후 1년 반 동안 최대 250%까지 인상할 수 있다”고 밝히며 강경한 보호무역 기조를 드러냈다. 그는 “조만간 구체적인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에 앞서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은 수십억 달러 규모의 미국 내 생산설비 투자 계획을 내놓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