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대표 이미지와 본문 그림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밤 11시, 창문을 닫아걸었는데도 방 안 공기가 유독 뻑뻑하게 느껴지는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목동 일대 주택과 아파트에서도 이불을 덮고 누운 지 얼마 되지 않아 코가 막히고 목이 따가워 몸을 뒤척이다가, 새벽 3시쯤 마른 기침에 눈을 뜨는 일이 반복되는 가정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머리가 멍하고 몸이 무거운데, 이런 패턴이 환절기마다 되풀이된다면 단순한 감기 기운이 아니라 수면장애로 이어지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밤공기가 바뀌는 계절, 유독 흔들리는 사람들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가까이 벌어지고 공기가 건조해지는 시기에는 비염이나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앓고 있는 사람, 이미 코골이나 수면무호흡 진단을 받은 사람, 체온 조절 기능이 떨어진 고령층이 특히 먼저 영향을 받습니다. 코점막이 건조해지면 좁아진 기도로 숨을 쉬어야 하므로 코골이와 무호흡이 평소보다 심해지고,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기침과 재채기 때문에 깊은 잠에 들기 어려워집니다.
교대근무를 하거나 수면 시간이 불규칙한 사람도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 생체시계가 함께 흔들리면서 불면 증상이 두드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조와 먼지, 온도차가 잠을 끊어내는 방식
건조한 공기는 코와 기관지 점막의 수분을 빼앗아 점액을 끈적하게 만들고, 이 때문에 좁아진 기도를 넓히려고 몸이 더 자주 뒤척이게 됩니다. 찬 공기에 갑자기 노출되면 기관지가 수축하면서 기침 반사가 일어나기 쉽고,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기도 점막이 자극을 받아 얕은 잠과 깊은 잠을 반복하다가 쉽게 깨어나는 미세각성이 늘어납니다. 새벽으로 갈수록 실내 온도가 뚝 떨어지는 것도 각성을 부르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실제로 계절 변화가 뚜렷해진 시기마다 수면 문제로 병원을 찾는 사람 자체가 늘었다는 조사도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수면장애로 진료받은 사람의 비율은 2011년과 비교해 2020년에 약 두 배로 늘었고, 그중 59.6%가 여성이었습니다.[1]
계절이 바뀔 때마다 증상이 쌓이면 가벼운 불편이 수면장애로 굳어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흐름입니다.
일주일만 적어보는 계절별 수면 기록
환절기에 유독 잠이 얕아진다고 느껴진다면, 병원에 가기 전에 일주일 정도 아래 항목을 체크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잠들기까지 30분 이상 걸리는 날이 주 3회 이상인지
- 자다가 코막힘이나 기침 때문에 깨는 날이 있는지
- 아침에 일어났을 때 입이 마르고 목이 따가운지
- 낮 동안 참기 힘든 졸림이 2주 이상 이어지는지
- 실내 습도가 40% 아래로 자주 떨어지는지
이 중 2~3가지 이상에 해당하는 날이 일주일에 절반을 넘는다면, 단순한 환절기 증상이 아니라 수면장애로 진행되는 단계일 수 있습니다.
검사실에서 생활습관 교정까지, 순서대로 밟는 단계
자가 체크에서 여러 항목에 해당한다면, 실제 진료 현장에서는 보통 다음과 같은 순서로 확인이 진행됩니다.
- 문진으로 수면 습관, 복용 중인 약물, 비염·천식 같은 동반 질환을 확인
- 필요한 경우 코 내부와 기도 구조를 살펴보는 간단한 검사를 진행
- 수면다원검사로 하룻밤 동안 뇌파, 호흡, 산소포화도, 다리 움직임을 동시에 기록
-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생활습관 교정, 비염 치료, 양압기 등 치료 방향을 결정
수면다원검사는 하룻밤 동안 뇌파와 호흡, 산소포화도, 심박수, 다리 움직임 등을 동시에 기록하는 검사입니다.
검사 당일 머리와 가슴 여러 곳에 전극을 붙이기 때문에 다음 날 머리를 감지 못한 채 바로 출근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검사 날짜를 미리 재택근무나 휴가 일정에 맞춰두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수면 문제는 증상이 나타나는 양상에 따라 여러 범주로 나누어 살피는 것이 보통입니다.
수면질환국제분류 제3판은 수면장애를 불면, 수면관련호흡장애, 중추성 과다졸림, 일주기리듬 수면각성장애, 수면관련 운동장애, 사건수면, 기타 수면장애의 7개 범주로 나눕니다.[2]
환절기에 악화되는 사례는 대부분 수면관련호흡장애나 일주기리듬 변화 쪽에 속하는 경우가 많아, 검사 결과에 따라 비염 치료와 생활환경 조정이 함께 이루어지는 일이 적지 않습니다.
가습부터 약물까지,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선택
검사 결과나 증상 정도에 따라 적용할 수 있는 관리 방법은 다양하고, 방법마다 기대할 수 있는 효과와 주의할 점이 다릅니다.
비염이 함께 있는 경우에는 생리식염수 세정과 실내 습도 관리부터 시작하는 것이 더 맞고, 이미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받은 경우라면 양압기 사용과 침실 습도 관리를 함께 진행하는 것이 더 맞습니다.
다만 가습기와 공기청정기는 환경 자극을 줄여주는 역할일 뿐, 이미 진단된 수면무호흡증 자체를 치료하지는 않는다는 점은 분명히 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건조한 계절의 밤, 짧게 짚어보는 다섯 가지
환절기마다 반복되는 수면 문제가 단순한 계절 탓인지, 비염이나 수면무호흡 같은 원인이 함께 있는지는 검사를 통해 구분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목동 지역에서 수면장애 관련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목동성모온이비인후과(이비인후과)가 있으며, 위치는 서울 양천구 목동로 203, 5층(스타벅스 목동역점 인근, 목동역)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