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대표 이미지와 본문 그림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그림=메디닉스DB]
출근 전 알람보다 먼저 깨어 있는 밤
잠을 설친 다음 날 커피 한 잔으로 버티면 그만이라고 여기는 경우가 흔합니다. 그러나 의학적으로 불면증은 하루의 피로가 아니라 일주일에 사흘 이상, 석 달 넘게 잠들기 어렵거나 자다가 깨어 다시 잠들지 못하는 상태가 반복될 때를 가리킵니다. 하루 이틀 못 잔 것과는 분명히 다른 기준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불면증으로 진료를 받는 환자 수는 최근 몇 년 사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불면증 진료 환자는 2020년에서 2024년 사이 네 해 동안 16.7퍼센트 늘었습니다.[1]
특히 교대근무를 하거나 야근이 잦은 직장인, 장거리 운전이 많은 직군, 집중력이 성과를 가르는 수험생일수록 수면 문제의 영향을 더 크게 체감합니다. 신호 대기 중 눈이 감기거나 회의 내용을 놓치는 일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 수면 자체를 점검해야 하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뇌의 경보장치가 꺼지지 않는 이유
불면증의 배경에는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활성화된 상태, 즉 과각성이 자리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낮 동안 쌓인 긴장과 스트레스가 밤에도 이어지면서 심박, 체온, 호르몬 분비 리듬이 제때 가라앉지 못하는 것입니다.
카페인과 알코올 과다 섭취, 늦은 시간까지 이어지는 스마트폰 사용, 불규칙한 교대근무, 우울이나 불안 같은 정신건강 문제, 폐경기 호르몬 변화, 일부 약물 복용 등이 대표적인 위험 요인으로 꼽힙니다. 다음 날 회의나 마감에 대한 걱정이 잠자리에서도 생각을 멈추지 못하게 만드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잠자리보다 낮에 먼저 드러나는 신호들
불면증은 밤보다 낮에 먼저 드러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음 항목 중 자신에게 해당하는 것이 몇 가지인지 스스로 점검해볼 수 있습니다.
- 운전 중 신호가 바뀐 줄도 모르고 멈춰 있었던 적이 있는지 확인해봅니다.
- 회의나 통화 중 방금 들은 말을 되묻는 일이 늘었는지 확인해봅니다.
- 평소보다 작은 일에도 짜증이나 예민함이 커졌는지 확인해봅니다.
- 실수가 잦아지거나 같은 업무를 두세 번 확인하게 되는지 점검해봅니다.
- 주말 내내 자도 피로가 가시지 않는지 확인해봅니다.
이 중 세 가지 이상이 두 달 넘게 반복된다면, 체력 저하로만 보기보다 수면 상태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문진에서 수면다원검사까지, 확인은 이렇게 이어집니다
진료는 수면 습관과 근무 형태, 카페인·알코올 섭취량을 묻는 문진으로 시작됩니다. 이 단계에서 1~2주간 수면일지를 작성하도록 안내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적어보면 본인이 생각했던 취침 시각과 실제 잠든 시각 사이에 적잖은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확인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음 단계로는 ISI(불면증 심각도 지수)와 같은 설문으로 증상의 정도를 수치화합니다. 코골이나 무호흡이 의심되거나 원인이 분명하지 않을 때는 하룻밤 동안 병원에서 자며 뇌파, 호흡, 산소포화도 등을 기록하는 수면다원검사로 이어집니다.

다만 여러 센서를 부착한 채 평소와 다른 환경에서 잠을 청해야 하는 만큼, 처음 검사를 받는 경우 긴장 때문에 평소보다 잠들기가 더 어려워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검사 결과가 평소 수면 양상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은 미리 고려해야 합니다.
야근이 잦은 직장인과 교대근무자, 접근이 다릅니다
불면증 관리는 생활습관 조정, 인지행동치료, 약물치료로 나뉘며 상황에 따라 조합이 달라집니다.
업무 특성상 교대근무로 수면 리듬이 자주 바뀌는 경우에는 인지행동치료를 중심으로 접근하는 방식이 적합하고, 불안이나 우울 증상이 함께 있는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병행해 먼저 증상을 가라앉히는 방식이 적합합니다.
다만 수면습관만 따로 떼어 관리하는 방식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만성 불면증 진료 지침에서는 수면위생 수칙을 단독 치료 방법으로 적용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습니다.[2]
미루는 사이 업무와 일상에 쌓이는 영향
불면증은 그 자체로 위험한 병이라기보다, 낮 동안의 집중력과 판단력, 감정 조절 능력을 조금씩 갉아먹는 문제입니다. 운전이나 기계 조작처럼 순간적인 주의가 필요한 업무를 하는 경우라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천안 지역에서 불면증 관련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서울성모이비인후과의원(이비인후과)이 있으며, 충남 천안시 동남구 만남로 26, 301호(신부동, 아트박스 천안신부점 인근 약 250m)에 위치해 있습니다.
업무와 수면 사이, 다섯 가지로 짚어보는 질문
불면증과 일상 사이에서 자주 나오는 질문을 정리했습니다. 검사와 치료 시점을 가늠할 때 참고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