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엉이생활입니다. 자취 오래 하신 분들은 공감하실 텐데, 퇴근하고 집 들어오면 괜히 폰만 붙잡고 있다가 하루 끝나는 날 많잖아요. 저도 맨날 그렇게 보내다가 최근에 식물 키우기에 좀 제대로 빠졌어요. 원래는 “내가 뭘 키워, 물도 잘 까먹는데” 이 마인드였는데, 작은 화분 하나 들인 뒤로 생각보다 생활이 꽤 달라졌더라고요.
처음에는 진짜 쉬운 걸로 시작했어요. 스투키, 테이블야자 이런 쪽으로요. 솔직히 예쁜 것보다 안 죽는 게 제일 중요했어요. 자취방은 햇빛도 애매하고, 제가 주말에 늦잠 자면 물 주는 타이밍도 밀리니까요. 근데 아침에 커튼 열면서 잎 상태 한번 보고, 흙 말랐나 체크하는 그 루틴이 은근 재밌더라고요. 집에 들어왔을 때 휑한 느낌도 좀 줄고, 방 청소도 더 자주 하게 됐어요. 화분 옆에 먼지 쌓여 있으면 괜히 더 지저분해 보여서요. 결과적으로 집 관리 습관 잡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웃긴 건 식물 키우기 시작하니까 화분, 받침, 분무기, 흙 이런 소소한 것들까지 신경 쓰게 된다는 거예요. 원래는 집에 물건 늘어나는 거 싫어했는데 이건 이상하게 괜찮더라고요. 다만 막 욕심내서 여러 개 한 번에 들이는 건 비추천이었어요. 저도 초반에 괜히 예쁘다고 4개 들였다가 물 주는 주기 헷갈려서 하나 상태 안 좋아진 적 있었거든요. 자취는 결국 관리 가능한 만큼만 들이는 게 맞는 것 같아요. 밥솥도 그렇고 빨래건조대도 그렇고, 취미도 결국 유지가 돼야 오래 가는 듯요.
혹시 저처럼 집이 너무 일-잠만 자는 공간처럼 느껴지는 분들은 식물 한번 해보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거창한 취미는 아니어도 생각보다 소소하게 기분 전환이 되더라고요. 다들 요즘 집에서 하는 취미 뭐 있으세요? 식물 말고도 혼자 꾸준히 하기 좋은 거 있으면 추천 좀 받아보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