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서울에서 혼자 살면서 말티즈 한 마리 키우고 있는 군고구마예요. 혼자 살면 괜히 외로워서 강아지 생각 많이 하게 되잖아요. 저도 그랬는데, 막상 데려오고 나니까 귀여운 거랑 별개로 생활 자체가 꽤 바뀌더라고요. 그래서 입문자분들한테는 무조건 “예쁜 것보다 루틴부터 생각해보기” 이 말을 제일 하고 싶어요. 밥 주는 시간, 산책이나 노즈워크 챙기는 시간, 배변 정리, 털 관리 이런 게 은근히 하루를 잡아먹어요. 퇴근 늦은 날에도 해야 하는 거라서, 내가 진짜 꾸준한 타입인지 먼저 보는 게 도움 될 수 있어요.
그리고 작은 강아지 키우는 분들은 바닥 상태 신경 쓰는 게 생각보다 중요한 것 같아요. 저희 집 애도 말티즈라 가볍고 통통 튀듯이 뛰는데, 처음엔 그게 그냥 귀엽기만 했거든요. 근데 소파나 침대에서 오르내리려는 거 보고 좀 신경 쓰이더라고요. 그래서 집에서는 미끄러운 매트 대신 덜 미끄러운 쪽으로 바꾸고, 높은 데서 혼자 점프하지 않게 좀 봐주고 있어요. 슬개골 쪽은 견주들이 많이 신경 쓰는 부분이라 저도 평소에 조심하는 편이고요. 물론 애들마다 다를 수 있어서, 이상하게 절뚝이거나 불편해 보이면 빨리 체크해보는 게 도움 될 수 있어요.
미용도 처음엔 “자주 맡겨야 하나?” 싶었는데, 저는 오히려 집에서 매일 조금씩 빗질해주는 게 훨씬 낫더라고요. 한번 엉키기 시작하면 푸는 게 애도 스트레스고 저도 진 빠져요. 눈물자국 닦기, 발바닥 털 보기, 귀 상태 가볍게 확인하기 이런 거 매일 5분만 해도 차이가 좀 있었어요. 그리고 사료나 간식, 샴푸도 처음부터 이것저것 많이 사지 말고 조금씩 써보는 걸 추천해요. 좋다는 말만 믿고 왕창 샀다가 안 맞으면 진짜 난감하거든요.
혼자 사는 분들은 제일 중요한 게 “내가 외로워서 키우는 건지, 같이 책임질 준비가 된 건지” 이거 같아요. 그래도 그 마음 통과하고 나면, 집에 들어왔을 때 꼬리 흔들면서 반겨주는 거 하나로 하루 피곤한 게 좀 녹아요. 혹시 자취하면서 강아지 처음 키우는 분들 있으면, 제일 걱정되는 게 산책인지 미용인지 배변인지 궁금하네요. 저는 초반엔 미용이 제일 어렵던데 다른 분들은 뭐가 제일 빡셌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