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재방문할지 말지 딴 거 길게 안 봅니다. 의사 말이랑 진료 흐름이 내 증상하고 맞는지 그거 하나 봐요. 전립선 쪽은 하루이틀로 끝나는 것도 아니고, 갔다 와서도 밤에 몇 번 깨는지, 시원하게 보는 날이 늘었는지 결국 몸이 말해주더군요.
처음엔 동네 OO과 몇 군데 다녀봤는데, 어디는 설명만 길고 막상 내 생활패턴 얘기는 잘 안 묻더라고요. 물 많이 언제 마시는지, 밤에 몇 번 가는지, 약 먹고 어지러운 건 없는지 이런 걸 좀 봐줘야 내가 또 가지... 싶었습니다. 그런 데는 한번 가고 끝.
반대로 좀 무뚝뚝해도 진료가 딱 맞는 곳은 또 갑니다. 괜히 겁주는 말 안 하고, 검사도 왜 하는지 짧게라도 납득되게 말해주면 됐어요. 약도 모 제품이 나한텐 좀 안 맞았고 다른 걸로 바꾸니 덜 불편했던 적이 있었는데, 이건 사람마다 차이 있겠죠 ㅠㅠ 남한테 좋았다고 나한테 꼭 맞는 건 아니더군요.
그래서 내 기준은 친절한 척보다, 내 상태 변화를 계속 이어서 봐주는가 이겁니다. 한 번 갈 때마다 말이 바뀌거나 지난번 얘기 기억 못 하는 느낌 들면 안 갑니다 ㅋㅋ 재방문은 결국 믿음 생기면 하는 거고, 그 믿음도 거창한 거 말고 진료 보고 집에 와서 아 여기 괜찮네 싶은 그 감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