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제가 보호자로 동네 OO과 다녀왔는데요. 예약 시간 맞춰 갔는데도 한참 밀리더라고요. 한두 번이면 그러려니 하는데, 접수하고 검사 앞에서 또 기다리고 진료실 앞에서 또 기다리니까 사람이 괜히 예민해져요 ㅠㅠ 아픈 사람은 더 그렇고요.

병원에서 일 오래 했어도 대기 너무 긴 건 좋게 못 보겠어요. 바쁜 날 있는 거 알고 응급 환자 들어오면 순서 바뀌는 것도 이해는 하는데, 설명 없이 계속 늦어지면 그게 제일 힘들어요. 기다리는 쪽은 지금 얼마나 더 남았는지 모르니까 체감이 두 배거든요.

진료가 꼼꼼한 곳이라 좀 늦는 건 개인차 있게 받아들이는 분도 있겠지만, 기본 안내는 있어야 한다고 봐요. “앞에 조금 밀렸어요, 20분 정도 더 걸려요” 이 말 한마디면 덜 지칩니다. 조용히 앉아 있는 환자들이 사실 제일 많이 참는 거라서요 ㅋㅋ

저는 대기 긴 병원 가면 실력보다 운영부터 보게 돼요. 아픈 데 참고 시간까지 버리는 느낌 들면 다시는 안 가게 되더라고요. 기다림도 진료의 일부라고 생각했으면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