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초반이라 그런지 더 예민해졌거든요. 머리 감고 배수구 볼 때마다 심장이 먼저 탈모 오는 느낌 ㅠㅠ 그래서 동네 OO과 몇 군데 돌았는데, 이것저것보다 저는 상담 태도 하나만 봤어요. 딱 앉자마자 겁부터 주는 곳 말고, 왜 그런지 차근차근 설명해주는지.

어떤 데는 제 머리 보자마자 바로 모 제품이랑 관리 패키지부터 얘기하더라고요. 순간 아 내 두피보다 카드 한도가 더 걱정되시나 싶었음 ㅋㅋ 반대로 한 곳은 생활패턴이랑 가족력, 언제부터 신경 쓰였는지 먼저 묻고 사진도 보여주면서 지금 당장 뭘 해야 하는지 얘기해줘서 좀 덜 쫄렸어요.

저는 결국 그런 곳으로 갔어요. 치료든 관리든 어차피 꾸준함 싸움 같고, 한 번에 기적처럼 끝나는 건 좀 카더라 느낌이라... 제 성격상 불안만 키우는 데서는 오래 못 다니겠더라고요. 효과는 진짜 개인차 있을 거고 저도 아직 진행형인데, 적어도 납득은 돼야 돈도 시간도 덜 아까운 듯요.

후기 많이 보는 것도 좋지만, 저는 상담받을 때 내가 질문 꺼내기 편한지 그거 보세요. 탈모도 서러운데 눈치까지 보면 진짜 머리카락이 단체 퇴사할 것 같았음. 저는 그 한 가지가 제일 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