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병원 다시 가는 기준이 진짜 딱 하나예요. 증상 얘기했을 때 의사쌤이 제 말 안 끊는지 ㅋㅋ 아 근데 그러고보니 이것도 은근 중요하더라고요. 사람마다 느끼는 건 다르겠지만 저는 대기 좀 길고 시설 좀 평범해도, 말 끝까지 듣고 왜 이런 처방 하는지 설명해주는 데는 이상하게 또 가게 됐었어요.

예전에 동네 OO과 갔을 때는 들어가자마자 3분 컷 느낌이라 좀 얼떨떨했거든요. 제가 어디서부터 불편했는지 말하는데 중간에 딱 끊기니까 괜히 제가 유난 떠는 사람 된 기분... 이런 데는 약이 맞았는지 아닌지도 기억보다 기분이 먼저 남아요 ㅠㅠ 그래서 한 번 가고 끝.

반대로 다른 OO의원은 엄청 친절한 스타일까진 아니었는데, 제 생활패턴까지 묻고 이건 바로 좋아진다기보다 좀 지켜봐야 한다고 해줘서 오히려 믿음 갔었어요. 괜히 단정적으로 말 안 하는 데가 저는 더 낫더라고요. 효과야 솔직히 개인차 있으니까요.

아 근데 그러고보니 저만 그런가 싶긴 한데, 재방문은 결국 치료 잘됨 하나보다 설명 들을 때 안 쫄리는지가 더 크게 남았었어요. 그래서 저는 후기 볼 때도 유명하다 이런 것보다 말을 편하게 할 수 있는 분위기였는지만 보게 됨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