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동네 OO과 갔다 왔는데, 진료 자체보다 설명 방식이 진짜 크게 느껴졌어요. 저는 병원 가면 괜히 긴장부터 하는 편이라 의사분이 빨리 말하면 더 멍해지거든요 ㅠㅠ 근데 여긴 제 증상이 왜 생겼을 가능성이 있는지, 당장 급한 건 뭔지부터 차근차근 짚어줘서 그때부터 좀 안심됐어요.
특히 좋았던 건 어려운 말만 툭 던지는 느낌이 아니라는 점이었어요. 검사 보는 이유도 말해주고, 약이나 처치도 왜 하는지 같이 얘기해줘서 아 그냥 시키는 대로만 하는 진료는 아니구나 싶었네요. 질문했을 때도 귀찮아하는 티 없어서, 집 와서 또 검색지옥 안 들어가도 될 정도였어요 ㅋㅋ
저는 반려견 행동교정 공부하면서도 느끼는 건데, 상대가 불안할 때 설명이 진짜 중요하잖아요. 병원도 비슷한 느낌이더라고요. 똑같은 진료라도 이해하고 받는 거랑 모르고 받는 거랑 체감 차이 꽤 큰 듯... 덕분에 괜히 혼자 심각하게 생각하던 부분은 좀 덜어냈어요.
당연히 이런 만족감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고, 저처럼 설명 많이 듣는 게 편한 타입한테 특히 잘 맞을 수도 있어요. 저는 재방문 의사 있어요. 엄청 드라마틱했다기보다, 말 한마디 한마디가 덜 불안하게 만들어준 곳이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