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나 아이스크림을 먹은 뒤 배가 부글거리거나 갑자기 화장실을 찾게 되는 경험이 반복된다면 유당불내증을 생각해볼 수 있다. 유당불내증은 우유와 유제품에 들어 있는 유당을 충분히 분해하지 못해 복부 불편이 생기는 상태를 말한다. 유당을 소화하려면 소장에서 락타아제라는 효소가 필요하지만, 이 효소의 활성이 낮으면 소화되지 않은 유당이 대장으로 이동하면서 여러 증상을 만들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복부 팽만과 가스, 복통, 설사다. 유당이 대장에 도달하면 장내 세균에 의해 발효되면서 가스가 발생하고 장 안으로 수분이 끌려 들어갈 수 있다. 이 때문에 우유나 유제품을 섭취한 뒤 수십 분에서 수 시간 안에 배가 빵빵해지거나 꾸르륵거리고 묽은 변이 나타날 수 있다. 개인마다 유당을 처리할 수 있는 정도가 달라 같은 양을 먹어도 증상의 강도에는 차이가 있다.
유당불내증이 있다고 해서 모든 유제품을 무조건 피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한 번에 많은 양의 우유를 마실 때는 증상이 심하지만 소량을 음식과 함께 섭취하면 불편함이 적은 사람도 있다. 요구르트처럼 발효된 유제품이나 숙성 치즈는 일반 우유보다 유당 함량이 낮아 비교적 잘 맞는 경우도 있으며, 락토프리 제품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