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을 늘리고 체중을 관리하기 위해 닭가슴살이나 단백질 음료, 고단백 간식을 챙기는 사람이 늘고 있다. 하지만 모든 연령대에서 단백질을 많이 먹는 것이 반드시 건강에 유리한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단백질 섭취량을 적절히 낮추거나 일부 아미노산 섭취를 조절하는 방식이 대사 건강과 건강한 노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매디슨 연구진은 단백질 제한과 노화의 관계를 다룬 350편 이상의 기존 연구를 종합해 최근 학술지 Cell Press Blue에 발표했다. 해당 논문은 2026년 8월 17일자에 수록됐다. 연구진은 동물실험과 세포 연구,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를 함께 분석해 단백질과 개별 아미노산이 대사와 노화 관련 경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폈다.
연구에서 특히 주목된 것은 류신·이소류신·발린 등 분지사슬아미노산 BCAA와 메티오닌 같은 특정 아미노산이다. 동물실험에서는 단백질 또는 일부 아미노산 섭취를 제한했을 때 체지방 감소와 인슐린 민감도 개선, 에너지 소비 증가 등 대사상 이점이 확인됐다. 짧은 기간 진행된 사람 대상 연구에서도 BCAA 섭취를 줄였을 때 혈당과 인슐린 조절 지표가 개선되는 결과가 보고됐다.
단백질 제한이 주목받는 배경에는 세포의 영양 상태를 감지하는 mTORC1과 FGF21 같은 신호체계가 있다. 단백질이나 특정 아미노산 공급이 줄어들면 이러한 경로가 변화하면서 에너지 대사와 인슐린 반응, 세포 스트레스 대응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현재 수명 연장과 관련된 근거의 상당 부분은 생쥐나 초파리 등 실험모델에서 나온 결과다. 사람에게 동일한 효과가 나타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