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가 저릿하거나 찌릿한 느낌이 반복될 때 많은 사람들은 혈액순환 문제나 일시적인 피로로 생각하고 넘기기 쉽다. 그러나 이런 증상이 계속되거나 특정 자세에서 심해진다면, 원인은 다리가 아닌 허리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허리디스크로 불리는 요추 추간판 탈출증은 다리 저림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디스크가 제자리를 벗어나 신경을 압박하면서 발생한다. 요추 부위에서 신경이 눌리면 허리 통증뿐 아니라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발까지 저림이나 통증이 이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증상이 다리에서 먼저 느껴져 허리 문제를 떠올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한쪽 다리만 저리거나 통증이 편측으로 나타난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오래 앉아 있거나 허리를 숙일 때 증상이 심해지고, 누워서 다리를 들어 올리면 통증이 뻗치는 느낌이 든다면 신경 압박 신호일 가능성이 높다. 단순 근육통과 달리 휴식을 취해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초기에는 묵직한 불편감이나 가벼운 저림으로 시작되지만, 방치하면 통증 범위가 점점 넓어질 수 있다. 심한 경우 발에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신경 손상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일상생활에서 걷는 시간이 줄고, 계단 오르내리기가 힘들어졌다면 이미 진행 단계에 접어들었을 가능성도 있다.



